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보행지역 제한속도 이하로 낮춰 주의운전을”

[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최근 7년간 추석 연휴기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보행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65세 이상 고령보행자의 사망자 비율은 연휴기간 보행사망자의 42%를 차지했다. 또 추석전날은 당일보다 보행자 사고와 사망자수는 각각 66%,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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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소장 최철환)는 10일 ‘추석연휴기간 교통사고 위험 실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은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권역별 교통량 자료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7년간 추석 연휴기간 보행사고 사망자는 78명, 차량 간 사고 사망자는 65명으로 도로를 건너다가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다. 연휴기간 보행사망자 78명 중 65세 이상 고령보행자는 33명에 달했다. 

보행사고 사망자는 추석전날 31명, 추석당일 19명으로 나타났다. 사고건수도 추석전날 736명보다 추석당일 443명으로, 귀성길 보행교통사고가 더 위험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제공)

보행자 통행이 빈번한 교차로나 횡당보도 부근에서 보행사고가 많이 발생했는데 추석전날(246건) 사고건수는 추석당일(132건) 보다 1.86배 많았으며 추석당일(4명) 사망자는 추석전날(13명) 보다 3.25배 높았다. 보행교통사고 원인 중 하나는 음주운전이었다. 추석전날 음주운전 보행사고는 46건으로 추석당일 32건 보다 44% 높았다.

전방주시태만, 피로·졸음운전, 휴대전화 사용, 차내기기 조작 등 운전자부주의는 보행자 교통사고의 80%를 차지했다. 사고 또한 추석전날이 당일보다 1.6배 높았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조준한 책임연구원은 “전통시장, 중심상가지역, 대형마트, 공원묘지 등의 보행밀집지역은 제한속도 이하로 낮추어야 한다. 또 무단횡단 등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돌발상황이 빈번하여 각별한 주의운전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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