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허벌라이프, 아태지역 소비자 5,500여명 조사..‘추석’에 제일 과식
타 국가보다 과식 거리낌없고 운동량 낮아

[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한국인 10명 중 9명 넘게 명절에 과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허벌라이프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소비자 대상으로 진행한 ‘명절 식생활 습관’ 설문조사결과를 10일 발표했다. 한국을 비롯한 호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11개 국가의 소비자 5,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진행됐다.

(한국허벌라이프 제공)
(한국허벌라이프 제공)

한국인 93%, 추석 많은 음식 섭취..끊기 힘든 '술'
한국인은 추석(88%)과 설날(81%)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으며 추석에는 평소보다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덜 움직였다. 추석 이후 평균 2kg의 체중이 증가했다.

아태지역 소비자의 49%는 명절 연휴 기간에 덜 건강하게 먹는 것에 죄책감을 가졌으나 같은 생각을 가진 한국인은 28%에 불과했다. 

한국인은 명절에 가장 끊기 힘든 음식으로 술(30%)과 자극적인 음식(25%)을 꼽았다. 아태지역 타 국가가 디저트(30%)를 첫 번째로 꼽았다. 한국 명절음식은 떡, 전 등 탄수화물과 나트륨 함량이 높아 명절에 건강한 식생활습관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식생활습관 관리, 아태지역 평균에 못 미쳐
아태지역 응답자들은 명절이 지난 후에 평소보다 더 건강하게 먹거나(54%) 더 많이 운동(46%)했다. 하지만 연휴 이후 더 건강하게 먹는다고 응답한 한국인은 34%에 그쳤다. 더 많이 운동한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33%로 아태지역 평균에 못 미쳤다. 명절 후 건강한 식습관을 되돌리기 위해 아태지역 응답자들은 평균 17일을 노력한다고 응답했지만 한국인은 11일로 노력 기간이 가장 짧았다.

한국허벌라이프의 정영희 대표이사는 “명절은 당연히 ‘많이 먹는 날’이라고 생각해 평소 잘 지켜오던 식생활 습관을 무너뜨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되돌리는 데에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며 “다가오는 한가위에는 온 가족이 함께 건강하고 활기찬 라이프스타일을 지켜나가며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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