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한국생산성본부 함께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제11회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6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커피박 재자원화 컨퍼런스'가 열린다.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는 환경 전문 공익재단인 환경재단(이사장 최열)과 국내에서 유일하게 철 재자원화 사업을 펼치는 현대제철(대표 안동일), 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는 한국생산성본부(회장 노규성)가 작년 9월부터 함께 시작한 사회공헌활동이다. 

커피박은 커피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을 뜻하며 흔히 커피 찌꺼기로 불린다.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만들기 위해 99.8%의 원두가 커피박이 되어 버려진다. 매년 발생하는 커피박만 13만 톤에 이르며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매립 또는 소각 처리되고 있다.

세 단체는 커피박을 재자원화해 자원 선순환에 기여하는 모델 구축을 위해 지난 1년간 커피박 수거 및 재자원화 연구, 시민 인식 제고 등을 진행해 왔다. 인천시 내 3개구 62개 커피전문점과 협력해 월 평균 2.8톤의 커피박을 수거하고 ‘커피박 업사이클링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선정된 포이엔, 동하, 마린이노베이션, HN노바텍 등과 ‘차이 컴퍼니’와 협력해 커피박 활용 제품, 서비스를 개발했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커피박 재사용 가능성을 알리는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 1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컨퍼런스를 통해 세 단체는 진행 성과 공유, 커피박 업사이클링 지원사업 공모 기업 사례 발표를 한다. 이 컨퍼런스는 환경부와 인천시가 주최하는 ‘제11회 자원순환의 날 공식 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이날 환경재단과 현대제철, 한국생산성본부는 컨퍼런스에서 커피박 수거 시스템 구축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 대상기관은 △환경부 △인천시 △현대제철 △한국생산성본부 △환경재단 △인천시 중구 △인천시 미추홀구 △(사)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 인천지회 △(주)포이엔 △(주)동하이다.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의 각 협약 대상기관은 자원과 정보 교류, 민관 교류·협력 네트워크를 확산해 사회경제적인 가치창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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