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2019 대한민국 에너지대전(Korea Energy Show)’이 3~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에너지솔루션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 ‘에너지 위너상’받은 제품 중심으로
삼성전자는 지난 6월 발표된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을 수상한 제품을 중심으로 전시장을 구성했다. 

에너지 대상 및 국무총리상을 받은 무풍 시스템에어컨 4Way 천장형 실내기는 풍량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균일한 바람을 구현하는 유로 설계, 열교환기·인버터 압축기 등 핵심 부품의 효율화를 통해 기존 제품 대비 냉방 효율은 최대 18%, 난방 효율은 27% 개선했다. 

사람 위치나 활동량을 파악해 운전모드와 풍향을 자동 조정하는 인(人)감지 센서가 탑재돼있다. 

에너지 위너상을 받은 DVM S 고온형 시스템에어컨 실외기는 4세대 듀얼 플래시 인젝션(Dual Flash Injection) 압축기 기술이 적용됐다. 공기를 배출하는 유로를 개선해 열교환기 성능을 높였다. 최대 43도의 실외온도에서도 냉방 성능을 100% 구현할 수 있다. 최대 50도와 영하 25도의 극한 상황에서도 우수한 냉·난방 성능을 발휘하며 전 모델 에너지 소비효율은 1등급이다. 

상업용에서 주거용 에어컨을 아우르는 공조 솔루션의 혁신성을 강조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에너지 대상 및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무풍에어컨도 전시했다. 

이외에도 △전기레인지 인덕션 △애드워시 세탁기 △워터월 식기세척기 등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 수상 제품과 △비스포크 냉장고 △무풍 큐브 공기청정기 등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을 집중 소개한다. 
 
이밖에도 집, 학교, 사무실, 유통매장 등 다양한 생활공간별로 에너지를 최적화해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한다. 
국내 최대 면적인 157.4㎡까지 4계절 청정 가능한 시스템에어컨용 공기청정 패널, 국내 최초로 한국 전력의 심야전력기기 인증을 취득한 ESS(에너지 저장장치, Energy Storage System) 냉난방설비와 같은 기술도 눈여겨볼 만하다. 

음성인식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절감 팁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에너지’ 서비스, 공조·조명·네트워크 등 주요 시스템을 통합 운영하고 기후 데이터와 사람들의 활동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 온도로 제어하는 ‘b.IoT’를 전시한다. 

이재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이번 에너지대전에서 공조 솔루션뿐만 아니라 주방·리빙 가전에 이르는 다양한 에너지 고효율 기술을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최고 수준의 에너지 솔루션 제공을 위해 핵심 부품, AI·IoT 등 다양한 기술 혁신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LG전자, 토탈 에너지 솔루션 주제..전 분야 제품 전시
LG전자는 18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해 토탈 에너지 솔루션을 주제로 에너지 생산, 저장, 사용, 관리 등 에너지 전 분야에 이르는 제품을 전시했다. 

에너지 생산 분야에서 국내 최대 출력과 최고 효율을 갖춘 네온 R(NeON R), 태양광 모듈의 양면에서 빛을 흡수해 발전 효율이 높은 네온 2(NeON 2)와 에너지 저장 분야에서 에너지저장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의 전력변환장치(PCS; Power Conditioning System), 전력관리시스템(PMS; Power Management System) 등이다. 

ESS는 작년 말 산업통상자원부에 발표한 ‘ESS 사용 전 검사 강화 방침’에 맞춰 안전성을 더 강화했다.

상업, 산업, 주거공간으로 에너지 사용 분야를 구분해 전시해 관람객 편의를 제공했다. 

상업 공간의 인공지능 듀얼 베인(Dual Vane) 실내기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으로 사용자에게 6가지 공간맞춤기류를 제공한다. 베인은 실내기에 부착된 날개이며 바람의 방향을 조절해주며 듀얼 베인은 기존 천장형 실내기에 설치된 4개 조절 장치와는 별도로 내부에 4개의 조절 장치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공간과 상황에 맞춰 간접풍을 불어주는 모드, 5m까지 따뜻한 바람을 보내는 모드, 실내 온도변화에 따라 바람 세기를 조절할 수 있다.

산업 공간의 무급유 칠러는 컴프레서가 윤활유가 아닌 공기 혹은 자기력을 이용한다. 인버터 기술이 탑재돼 기존 제품보다 연간 운영비를 최대 27%까지 절감할 수 있다. 칠러는 윤활유를 사용하는 부품이 필요 없어 기존 2단 터보 칠러 대비 구조적으로 단순해 유지보수가 편리하다. 
 
주거 공간에는 교감형 인공지능을 탑재해 더 편리하고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휘센 씽큐 에어컨, 모든 방향에서 오염된 공기를 흡입하고 정화해 깨끗한 공기를 다시 360도로 내보내는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등이 전시됐다. 

에너지 관리 분야의 비컨(BECON; Building Energy Control)은 건물의 공조, 조명 장치의 작동 상태, 전력 사용량 등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으로 토탈 솔루션인 비컨은 최적의 에너지 관리를 돕는다. 건물 전체의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하고 예측해 에너지를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제어한다.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감규 부사장은 “LG전자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총합 공조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9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에너지공단 주관으로 열리며 300여 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