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각종 모임을 갖기에 특급호텔 레스토랑 만한 곳도 드물다. 마침 경기 불황에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따른 정치인들의 몸사리기까지 더해져 울상인 특급호텔들이 예년과 달리 몸을 한껏 낮춰 연말 손님끌기에 나섰다. 이를 잘 이용하면 좀 더 경제적으로 연말 모임을 가질 수 있다.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의 엔터테인먼트 퍼브 바 ‘그랑아’는 31일까지 ‘무제한 송년파티 패키지’를 선보인다. 특급호텔 바에서 실속 있는 가격으로 맥주, 프리미엄 위스키, 고급 안주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12년산 프리미엄 위스키 1병, 안주 3종, 무제한 병맥주가 제공되는 10명을 위한 45만원 패키지, 12년산 프리미엄 위스키 2병, 안주 5가지, 무제한 병맥주로 이뤄지는 10~20명을 위한 70만원(부가세 10% 별도) 패키지 중 선택할 수 있다.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운영된다. 02-2270-3181

 

○…태평로 플라자호텔의 일식당 ‘무라사키’는 31일까지 4인 이상 연말 단체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미니 가이세키’를 1인 8만원(세금·봉사료 별도)에 제공한다. 정상가에서 약 40% 할인된 금액이다. 가이세키의 장인 칸 타케토시 셰프가 일본 정통 가이세키 정찬 코스를 고바치, 전채, 생선회 5종, 조림·구이·튀김, 도미조림과 식사, 디저트 등 제철 생선과 야채를 활용한 6가지 코스 메뉴로 축소했다. 주중 런치에만 판다. 02-310-7100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유러피언 레스토랑&스카이바 ‘클락 식스틴’은 ‘송년 스페셜 디너 프로모션’을 마련한다. ‘캐비어를 곁들인 광어 타르타르’를 시작으로 ‘전복 크로켓을 곁들인 아스파라거스 수프’, ‘자연송이 버섯과 메로구이 파바나 셔벗’, ‘참숯에 구운 최상급 한우 안심구이’, ‘디저트’ 등이 나온다. 창가 좌석 20만원, 홀 좌석 15만원(1인 기준, 2인 이상 주문 시 이용 가능, 세금·봉사료 별도) 02-450-4516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 호텔은 단체 송년모임을 위한 다양한 가격대의 ‘페스티브 시즌 메뉴 프로모션’을 연다. 10인 이상 시 이용할 수 있고 1인 기준 7만원, 7만5천원, 8만원 등 3종류가 있다. 샐러드를 비롯해 애피타이저, 스테이크와 해산물 등 메인 요리, 디저트 등 각 7개 코스다. 50인 이상 시 페스티브 시즌 뷔페를 이용할 수 있다. 역시 7만원, 7만5천원, 8만원 중 선택 가능하고 샐러드, 수프, 찬 요리, 더운 요리, 양식, 카빙 스테이션, 한식, 디저트 등 50여 가지 메뉴가 제공된다. 02-2222-8700

 

○…영등포 타임스퀘어 내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의 ‘모모바’는 목요일 오후 6시와 9시 사이에 와인과 안주뷔페를 무제한 즐길 수 있는 ‘빈야드 앳 코트야드’를 연말 분위기로 재구성해 펼친다. 소믈리에가 엄선한 레드, 화이트, 스파클링 등 와인 7종이 준비되고, 31일까지 프랑스식 따뜻한 와인 ‘벵쇼’를 1인 1컵씩 제공한다. 총주방장이 직접 샐러드, 콜드 미트, 다양한 치즈와 견과류, 훈제연어, 수제 소시지, 닭요리, 과일 등 안주뷔페를 꾸민다. 고품격 디저트와 참나무 화덕에서 구운 빵이 제공된다. 4만원(세금·봉사료 별도) 02-2638-3081

 

○…마포 서울가든호텔의 레스토랑 ‘라 스텔라’는 30일까지 40여 가지 메뉴와 생맥주, 음료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가든 스페셜 뷔페 프로모션’을 벌인다. ‘훈제연어’, ‘드라이 코파햄 절임’, ‘참치 카파지오’, ‘소고기 등심 로스트’, ‘달팽이 요리’, ‘파스타 샐러드’, ‘샥스핀 수프’, ‘모둠 딤섬’, ‘모둠 초밥’ 등 한·중·일·양식 대표 메뉴들이 푸짐하게 준비된다. 알찬 메뉴를 실속있는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주중에는 디너만 운영하고 주말에는 런치, 디너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런치 오전 11시30분~오후 3시, 디너 오후 5시30분~9시30분. 성인 3만6천원, 어린이 1만8천원(부가세 10% 별도) 02-710-7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