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채현재 기자] ‘2019 장보고한상 어워드’ 대상 수상자로 한창우 마루한그룹 회장이 선정됐다. 

장보고글로벌재단(이사장 김덕룡)은 2019장보고한상 어워드 대상자 선정을 위해 30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심사위원회의를 열고 심사위원 8명 만장일치로 한 회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장보고한상 어워드는 장보고 대사의 도전·개척 정신을 계승해 해외에서 대한민국의 경제 및 문화 영토를 확장하는데 기여하며, 한인 사회 발전에 앞장 선 한상(韓商)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2019 장보고한상어워드 헌정자(대상)에 선정된 마루한그룹의 한창우 회장 (사진= 완도군 제공)
2019 장보고한상어워드 헌정자(대상)에 선정된 마루한그룹의 한창우 회장 (사진= 완도군 제공)

1947년 10월 일본으로 건너간 한창우 회장은 1957년 교토 북부 미네야마에서 클래식 카페 ‘루체’를 창업, 업계 1위의 파친코/슬롯 영업점 317개를 운영하는 ㈜마루한을 경영하고 있다. 현재 골프장과 호텔, 부동산 및 클린 서비스, 외식업, 레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5개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2018년 매출액은 1조 5천 7백 26억 엔, 종업원 숫자만 1만 9천 6백여 명에 이른다.  

국회의장상 수상자인 고상구 회장(62)은 2002년 베트남 하노이로 건너 간 뒤 한국백화점을 설립, 한국산 옷과 구두 등을 판매했지만, 6개월 만에 접고 인삼 제품을 팔아 재기에 성공했다. 고 회장은 2006년 한국식품 유통업체인 K-마켓을 설립, 현재 베트남 전역에 80개의 K-마켓을 운영하고 있으며, K-마켓은 베트남 100대 브랜드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자로 선정된 신경호 학교법인 금정학원 이사장(56)은 1999년부터 21년 째 국사관대학 종신교수로 근무하면서 한국어교육 및 한국문화 등을 가르치면서 2만 명의 제자를 배출했다. 이중 1800명은 고려대 등에 1개월 한국 연수를 보냈다. 2009년 한국의 수림문화재단 상임이사로 취임, 일본에서 한국어 보급과 한일 청소년 교류 및 한국예술문화 창작 등에 앞장서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수상자로 선정된 전용희(51) 브래든베이커리앤 커피 대표는 1998년 중국에서 농·수산물 무역을 펼쳤다. 이탈리아와 한식, 중식, 분식 등 퓨전음식 프랜차이즈인 브래든 푸드시티 5개점과 베이커와 커피 프랜차이즈 30개점을 경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수상자로 선정된 강정민 타안 타스마니아 대표(74)는 1984년 호주로 이주한 뒤 2005년에 회사를 설립, 원목의 갈라짐과 뒤틀림, 두께의 편차를 극복하는 기계와 기술을 개발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2008년도에 6천 만 불의 수출을 달성했다.

해양수산부장관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점배(63) 천관 회장은 1981년 오만으로 이주해 10년 넘게 원양 어선의 선장으로 근무했으며, 부도난 회사의 원양 트롤어선 2척을 구입, 2000년에 회사를 설립했다. 김 회장은 소말리아 해역에서 잡은 어획물을 기존의 아랍에미리트 아즈만 항으로 하역하던 것을 오만 남부 살라라 항으로 변경, 1회 출어 경비를 10만 달러 절약하고 이탈리아와 그리스, 스페인 등 유럽시장으로 판로를 개척해 매년 3천만 달러 이상 수출을 하고 있다. 

장보고글로벌재단은 2019장보고한상어워드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8월 30일 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 (사진= 완도군 제공)
장보고글로벌재단은 2019장보고한상어워드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8월 30일 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 (사진= 완도군 제공)

김덕룡 재단 이사장은 “해가 갈수록 역량을 가진 분들이 추천되거나 지원하여 장보한상 어워드의 성가(聲價)가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시상식은 10월 24일 여수에서 열릴 예정이다. 수상자들은 부상으로 2박 3일간 완도 투어를 즐기게 되며 내년 재개관되는 장보고한상 명예의 전당에 1년 간 성공스토리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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