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프로스포츠 굿즈 어린이용 모자 6개 제품에서 폼알데하이드 및 pH가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됐다. 

폼알데하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O)산하 국제암연구소가 분류한 ‘발암서이 확인된 물질 1군’이다. pH는 기준을 벗어난 경우 피부자극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시중에서 유통, 판매되는 프로스포츠 굿즈 어린이 모자 13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프로야구 10개, 프로농구 2개, 프로축구 1개 제품이다. 

13개 제품 중 5개 제품에서 폼알데하이드가 아동용 섬유제품의 허용기준(75mg/kg 이하)을 1.2 ~ 2.3배 초과한 92 mg/kg ~ 176 mg/kg 이 검출됐다. 

2개 제품(15%)에서는 pH가 8.2 ~ 8.4로 나타나 허용기준(4.0 ~ 7.5)을 벗어났다. 

해당 업체인 ㈜씨앤드제이인터내셔널, ㈜인터파크, plsports, ㈜에스아이엘, ㈜제일에프앤에스는 판매중지 또는 교환 등 자발적인 리콜 계획을 알려왔다. 

또 13개 제품 중 12개 제품은 어린이제품에 필수적인 ‘사용연령’ 표시를 누락했다. 일부 제품은 제조연월 등 의무 표시사항이 없어 개선이 필요했다. 

1개 제품은 판매를 중지했으며 11개 제품을 판매하는 8개 업체 ㈜네포스, ㈜씨앤드제이인터내셔널, ㈜에프에스에스앤엘, ㈜위팬, ㈜인터파크, ㈜케이엔코리아, plsports, ㈜에스아이엘은 사용연령 표시 등 시정 내용을 소비자원에 회신했다. 

소비자원은 부적합 제품 생산 업체에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고 국가기술표준원에는 프로스포츠 굿즈 어린이 모자에 대한 안전관리 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