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당 6명이 에어비앤비 숙소 노크...10만 명 이상 방문객 맞은 도시 300개 이상

[우먼컨슈머= 노영조 기자] 글로벌 숙박 O2O 서비스인 에어비앤비가 하루 이용 게스트 400만명을 넘는 기록을 세웠다.

(출처=에어비앤비)
(출처=에어비앤비)

또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처음으로 다른 문화권을 경험해 본 사례가 지금까지 2만 6000 건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비앤비는 지난 8월10일, 2008년 창업 이래 10여 년 만에 가장 많은 게스트가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하루 400만 명’ 이용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고 20일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역사상 가장 큰 숫자를 남긴 이날은 에어비앤비를 통해 소속감을 원하는 이들이 전 세계에 얼마나 많은지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매 초당 6명 정도가 에어비앤비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관광 지역도 전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하루 400만 명 이용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것을 계기로, 에어비앤비는 누구나 어디에서나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에어비앤비의 미션을 반영해 만든 지표 중 하나로 ‘연결(Connection)’의 개념을 공개했다.

연결이란 국가나 지역 간에 에어비앤비로 인해 첫 방문이 이뤄지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에어비앤비 플랫폼을 통한 호스트와 게스트와의 연결은 일반적인 숙소 이용과 달리 문화적 교류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개념이다.

예컨대 아르헨티나에서 온 게스트가 캐나다에 있는 호스트의 집에 처음 방문해 머물게 되었다면, 이를 새로운 연결이 이뤄졌다고 보는 식이다. 캐나다인 게스트가 아르헨티나 호스트의 집에 처음 방문하게 되었다면 이 역시 또 다른 연결이 생긴 것으로 봤다.

이 같은 연결의 개념을 토대로 계산한 결과 2010년에는 에어비앤비가 1300 건을 연결시켰고, 2015년에는 1만 6500 건으로 늘었으며, 최근에는 2만 6000 건의 연결이 에어비앤비 플랫폼을 통해 이뤄졌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말까지 3만 13 건의 연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7년까지는 5만 건 이상의 연결이 만들어 질 것으로 에어비앤비는 내다봤다.

에어비앤비의 연결에는 아프리카 동부 국가인 지부티의 호스트가 칠레에서 온 게스트를 맞이하고, 보츠와나의 호스트가 인도네시아의 게스트를, 키르기스스탄 호스트는 르완다의 게스트를 환영한 사례 등이 포함돼있다.

에어비앤비는 창업 당시부터 모르는 사람을 친구로 맞아들여 그들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랫폼으로 시작했다. 각자의 문화와 커뮤니티를 나누며 서로 깊은 이해와 신뢰를 쌓을 수 있게 도와주는 교류의 힘은 기후변화나 불평등과 같은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는 ‘세계 시민'을 양성할 수도 있다.

◇관광 혜택 분산 효과

에어비앤비 네트워크의 확대는 이전까지는 관광의 혜택을 받지 못하던 지역의 호스트도 경제적 이익을 얻을 기회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2011년에는 1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이한 도시가 단 한 곳뿐이었다면, 이제 에어비앤비 커뮤니티의 범위가 확대돼 작년의 경우 1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이한 도시가 300개 이상으로 늘었다. 10만명 이상 방문객을 맞이한 도시는 인도네시아 반둥, 멕시코의 쿠에르나바카, 브라질의 우바투바, 미국 뉴멕시코주의 앨버커키, 남아메리카의 요하네스버그 등이다.

물론 뉴욕과 런던, 파리 같은 기존의 인기 도시에서도 에어비앤비 커뮤니티가 여전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작년에 이들 도시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각각 200만명의 방문객을 맞이했다.

이에 따라 관광의 경제적 효과는 관광소외지역까지 분산되고 있다. 2011년, 호스트 수입 합계가 100만 달러 이상인 도시가 20개였다. 작년에는 거의 3,000개 도시로 늘었다.

작년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호스트 수입액이 1억 달러 이상을 넘어선 도시는 33개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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