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벌라이프 뉴트리션, 아태지역 소비자 대상 ‘기업가정신’ 조사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한국인들은 금전적인 부담과 부족한 아이디어로 창업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벌라이프 뉴트리션, 2019 기업가정신 설문조사 (허벌라이프 뉴트리션 제공)

한국허벌라이프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소비자를 대상으로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한국을 비롯한 호주,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아태지역 9개 국가의 소비자 9천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아태지역 소비자의 71%는 창업을 희망했지만 한국 소비자는 59%만이 창업을 원한다고 밝혔다. 
 
한국인 응답자의 46%는 ‘자신의 사업을 운영하는 것이 보람찰 것’이라고 답했으며 16%만이 ‘회사원으로 일하는 것에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응답자의 59%는 ‘사표 쓸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창업 시 기대되는 장점으로는 워라밸(48%)과 수입 증가(48%)가 공동 1위로 꼽혔으며 ‘열정을 펼칠 기회’라는 응답도 42%나 됐다. 

그런데 한국인들은 왜 창업을 꺼리고 있을까. 
한국인들은 창업 장벽으로 초기 비용(55%)을 1순위로 꼽았다.불확실한 성공 여부(48%), 불투명한 수익성(45%) 등이 뒤를 이었다. 이미 창업했거나 창업을 원하는 응답자의 67%는 초기 비용을 오롯이 스스로 마련했거나 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만큼 금전적인 부담이 크게 작용하고 있었다. 

창업 아이디어도 걸림돌이 됐다. 자신의 아이디어가 업계에 일대 혁명을 불러일으킬 것이라 믿는 비율은 아태지역 평균(62%)에 한참 못 미치는 42%에 그쳤다. 창업을 할 생각이 없다고 응답한 소비자의 32%는 별다른 창업 아이디어가 없다고 답했다.

창업에 대한 보수적인 성향은 창업 준비 경험을 알아보는 문항에서 드러났다. 창업을 원하는 아태지역 응답자의 60%는 과거에도 실제로 창업을 준비한 경험이 있었다. 한국인은 32%에 불과했다. 성별에 따른 창업 준비 경험도 달랐다. 한국인 응답자 중 창업 준비 경험이 있는 남성은 40%인 반면 창업을 준비해본 여성은 24%에 그쳤다.

창업을 원하면서도 평생 창업의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10명 중 8명에 달했다. 각기 다른 경험을 가진 창업 유경험자의 72%는 창업 시작 후 더 큰 행복을 얻었다고 했다. 

창업 과정에서 큰 성취감을 얻을 수 있었지만 막연한 걱정에 도전하지 않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허벌라이프 뉴트리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수석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 스티븐 콘치(Stephen Conchie)는 “창업의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비교적 적은 초기 비용과 분명한 수익 모델을 지닌 사업을 찾는 것뿐 아니라 전문성과 지식을 제공해주는 네트워크를 잘 갖추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허벌라이프 뉴트리션, 2019 기업가정신 설문조사 (허벌라이프 뉴트리션 제공)
허벌라이프 뉴트리션, 2019 기업가정신 설문조사 (허벌라이프 뉴트리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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