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단맛이라더니, 당류 1일 기준치 최대 57.1% 달해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건강한 단맛을 내세운 ‘흑당’음료가 소비자들 사이에 대세다. 흑당이 들어간 음료, 제품 등이 출시되는 가운데 1컵 당 1일 기준치의 41.5%의 당이 들어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흑당 음료 1컵에는 3g 각설탕 약 14개 분량의 당류가 들어가 있었다. 생과일주스보다 당류가 높았다. 

기사와 관계없음. 흑당버블티 (우먼컨슈머)
기사와 관계없음. 흑당버블티 (우먼컨슈머)

(사)소비자시민모임(회장 백대용)은 서울시와 함께 서울시내 가맹점수가 많은 흑당음료 6개 브랜드(공차, 커피빈, 파스쿠찌, 빽다방, 요거프레소, 메가커피) 30개 제품, 생과일주스 3개 브랜드(쥬씨, 떼루와, 킹콩주스엔커피) 75개 제품 등 총 105건을 수거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당류 함량을 검사했다고 16일 밝혔다. 

음료 한 컵 당 평균 당류는 1일 기준치의 41.6%에서 57.1%에 달했다. 여름철 많이 찾는 생과일주스 당류 함량 또한 평균 30.8%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 제공)
(소비자시민모임 제공)

흑당음료, 생과일주스 1컵당 평균 당류함량은 1일 당류 기준치의 최대 40% 이상이기에 소비자들은 당 과다 섭취에 주의해야한다. 생과일 주스의 경우 1컵(314.6g기준)당 평균 당류 함량은 1일 기준치의 30.8%(30.8g)였다. 100g당 당류 함량은 딸기바나나주스(12.4g), 오렌지주스(9.9g), 자몽주스(9.5g), 수박주스(9.2g), 망고주스(7.9g) 순이었다.

생과일주스 75건 모두 천연과일보다 당류 함량이 높았다. 천연과일 100g당 당류 함량은 딸기·바나나 10.36g, 오렌지 9.14g, 자몽 4.2g, 수박 5.06g, 망고 5.35g으로 판매점에서 단맛을 높이기 위해 액상과당 등 시럽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15개 매장은 모두 음료 주문 시 시럽 등 당류 조절이 가능했으나 당류 조절 여부를 표시한 매장은 6곳 뿐이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소비자들은 생과일주스 같은 당류 조절이 간으한 음료는 시럽을 빼거나 줄이고 당류함량이 적은 음료를 선택하기를”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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