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운동연합 "전기 만드는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멈추려면 에너지 절약해야"
"산자부, 개문냉방 영업 단속 고지 안해" 지적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부는 물론, 개문냉방 영업을 하는 상점, 이를 찾는 소비자 모두 에너지를 절약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14일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서는 에너지를 절약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김아름내)

서울환경운동연합은 14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미세먼지해결시민본부, 녹색자전거봉사단연합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상점들이 냉방 중 문을 열고 영업하는 일명 ‘개문냉방 영업’을 지적하며 에너지 낭비의 원인이 되고 있음을 꼬집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를 단속하는 고지를 내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서울환경운동에 따르면 지난 13일 저녁 9시를 기점으로 올해 전력수요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14일(오늘)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석탄화력발전소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전기를 만들어낸다. 이때문에 서울환경운동 측은 ‘영업장은 폐문냉방 영업을 실시하고 산자부는 상시 단속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펑펑, 미세먼지 뿜뿜'...아이들이 개문냉방 영업을 하는 모 상점의 열감지 사진을 들고 있다 (사진= 김아름내)

서울환경연합 이민호 활동가는 상가들의 개문냉방 영업을 언급하며 “이렇게 에너지를 낭비하는데 미세먼지가 해결될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이어 “에너지를 절약하고 관리해서 기후변화, 미세먼지를 막아야한다”고 했다. 

이 활동가는 문 정부가 밝힌 ‘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쇄,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과 관련 “에너지를 절약해야만 발전소를 조기폐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이후 세 단체는 미세먼지 괴물에게 목숨을 잃은 국민들은 표현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측은 개문냉방영업 단속을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관련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관련 과는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다. 

에너지 낭비 후 찾아온 미세먼지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람을 표현한 퍼포먼스 (사진= 김아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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