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채현재 기자] 신안군에서 에너지 민주주의가 실현될 예정이다. 

신안군 전경 (사진= 신안군 제공)
신안군 전경 (사진= 신안군 제공)

군은 첫 신재생에너지 주민·군 협동조합 설립을 위해 9일 안좌면 자라도에서 발기인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문명오씨(73세)를 대표로 선출하고 조합 정관,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13일 전했다. 

오는 21일 총회에서 조합설립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달 말까지 자라도 전 주민을 대상으로 조합원 가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신안군은 지난해 10월 5일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하고 주민참여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원전 1기에 해당하는 1.2GW의 태양광 발전사업이 허가를 취득했으나 한전의 연계선로 용량 부족으로 실제 사업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최근 신안군 곳곳에서 민자 송‧변전 시설이 추진되면서 주민참여 태양광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월 중 태양광발전시설 착공을 목표로 민자로 송·변전시설 건립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자라도의 태양광 발전사업 67MW가 목표대로 내년 상반기에 준공되면 자라도 전체 주민은 개인당 연간 4백여만원의 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 발전사업자와 주민은 수익을 공유하고 에너지 개발이익과 관련한 갈등도 해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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