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마트산업노동조합이 7일부터 전국 대형마트 100여 곳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유니폼에 일본 제품 안내를 거부하는 뱃지를 달고 매장 앞에서는 피켓 시위와 현수막을 게시하며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 

일본은 지난 7월 4일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밝혔다. 이에 격분한 소비자들은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비롯한 일본 여행 중단, 일본 보이콧을 실천하고 있다. 일본제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국산 제품을 적극 알리는 노력도 하고 있다. 

7월 24일 서울역 롯데마트에서 마트노조는 일본제품불매운동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사진= 김아름내)
7월 24일 서울역 롯데마트에서 마트노조는 일본제품불매운동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사진= 김아름내)

마트노조는 지난 24일, 서울역 롯데마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제품 불매운동 동참을 선언했다. 매장 내에서 소비자들에게 일본 제품을 안내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다. 

기자회견 전후로 마트노조는 매장 내에서 일본 제품 안내를 거부하고 있으며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본사에는 일본제품 판매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특히 마트노조의 '일본 제품 안내 거부' 뱃지는 조합원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노동자에게로 확산됐다.

피켓시위 및 현수막 부착 (사진= 마트노조)
피켓시위 및 현수막 부착 (사진= 마트노조)

소비자 응원도 이어졌다.
피켓시위를 하는 노동자에게 음료를 건네기도 하고 피켓시위에 함께했다. 

마트노조 허영호 조직국장은 “참여 매장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도 일본 제품을 안내하지 않을 것이며 매장 안팎에서의 반일 피켓시위, 또 버튼 부착처럼 일터에서 노동자 스스로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반일운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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