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원천특허 만료 후 국내외 기술개발 활발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캡슐 커피가 소비자 입맛에 따라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 2012년 스위스 N사의 커피 캡슐 원천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국내에서 관련 기술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입맛 또한 까다로워지면서 커피 블렌딩 비율을 조절할 수 있게 하는 등 커피캡슐에 대한 기술이 개발 중이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에 따르면 1992년 커피캡슐 용기가 원천특허가  출원, 특허로 등록됐다. 지난 2018년까지 337건의 출원 중 111건이 특허로 등록됐다. 

소비자의 인기를 꾸준히 얻고 있는 N사 원천특허의 종료가 예상되는 2011년부터 출원이 급증했다. 해당 분야 특허출원 337건 가운데 262건이 외국인의 출원이지만 낸구인 출원 또한 2011년 이후 63건으로 늘면서 국내 기업들의 캡슐커피 시장 진출 노력이 엿보였다. 

주요 외국 출원 기업은 스위스의 네슬레(81건), 독일의 카페시스템(35건), 미국의 크라프트 푸즈(26건), 네덜란드의 코닌클리케(21건) 등이 있다. 국내기업의 경우 ㈜다인, ㈜컨벡스코리아, ㈜GGM, ㈜대화디지털, ㈜자로, ㈜씨엔엔커피 코리아 등 중소벤처 기업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캡슐 커피 개발 초기였던 2000년대 중반에는 캡슐 구조, 재료, 내부 커피추출수의 유동방법, 캡슐 밀봉 기술 등이 주로 출원됐다. 이후 캡슐 커피 시장이 급성장하고 소비자 입맛 또한 다양해지면서 둘 이상의 원두를 원하는 비율로 블렌딩하거나 하는 추출조건 제어기술, 전통차 추출 기술, 캡슐 위변조 방조기술 등이 출원되고 있다.

특허청 고준석 정밀부품심사과장은 “커피 시장의 성장과 고급제품을 선호하는 추세에 맞춰 커피캡슐에 대한 특허출원이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관련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첨단 과학기술을 커피캡슐에 적용하려는 노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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