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럽페이·삼성페이·페이코·네이버페이·SSG페이 순
만족도, 등록·인증 편리성 ↑ 개인정보 보안 ↓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비밀번호나 지문 인증 등을 통해 상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어 모바일 간편결제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만족도가 높은 결제앱은 ‘카카오페이’로 나타났다. 

5점 만점이나 구분을 위해 4점 만점으로 표시함. (우먼컨슈머)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지난 5월 13일~19일 11페이(시럽페이), SSG페이,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을 각각 이용하는 12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소비자 만족도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의 품질, 상품 특성, 호감도로 구분해 평가했다. 

종합만족도 평균값은 5점 만점의 3.89점이었다. 
모바일 간편결제 6개 중 카카오페이 3.94점, 11페이(시럽페이)와 삼성페이는 3.92점, 페이코는 3.90점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 제공)

서비스 품질 만족도는 평균 3.93점이었다. 삼성페이는 4.00점 만점이었으며 카카오페이 3.99점, 11페이(시럽페이) 3.95점 순으로 이어졌다. 

상품 특성 만족도는 결제서비스 정확성, 개인정보 보안, 등록 및 인증 편리성, 부가혜택 등 4개 요인으로 평가된다. 

소비자는 ‘등록 및 인증 편리성’ 만족도에는 평균 3.97점을 준 반면, 개인정보 보안의 경우 평균 3.53점을 주는데 그쳤다.

호감도는 평균 3.76점으로, 카카오페이 3.83점, 11페이(시럽페이) 3.78점, 삼성페이 3.77점 순이었다.
응답자의 37.6%는 간편결제 서비스 선택 시 고려하는 요인으로 ‘가입 및 결제의 간편성’을 꼽았다. 28.8%는 부가혜택을, 27.3%는 ‘결제 인증 방식의 안전성’을 택했다. 

불편한 점으로는 31.3%가 ‘가맹점별 특정 결제 서비스 사용 제한’을, 16.7%는 ‘서비스 이용 시별도 앱 다운 필요’, 13.2%는 ‘개인정보 과다 등록 요구’를 꼽았다. 

소비자원이 환불 및 결제 취소 절차를 5점 만점으로 만족도 조사에 나선 결과 ‘환불 및 결제 취소로 인한 불이익 없음’은 4.11점, ‘환불 및 결제 취소 절차 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은 3.78점으로 가장 낮았다. 환불 및 결제 취소 절차에 대한 안내가 강화될 필요가 있었다. 

소비자원은 사업에게 조사결과를 공유하는 한편,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 서비스 분야의 품질 향상을 위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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