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에프아이에스가 오는 2022년까지 여성 고위관리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여성가족부(장관 진선미)와 ‘기업 내 성별 다양성 제고 실천과제를 담은 자율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우리금융그룹은 2일 서울 중구 회현동 본사에서 여성가족부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협약을 체결하였다. 손태승(사진 오른쪽)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진선미(사진 왼쪽) 여성가족부 장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우리금융그룹 제공)
우리금융그룹은 2일 서울 중구 회현동 본사에서 여성가족부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협약을 체결하였다. 손태승(사진 오른쪽)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진선미(사진 왼쪽) 여성가족부 장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우리금융그룹 제공)

여성가족부는 금융권 기업과의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동반관계)’ 자율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앞서 협약을 맺은 메리츠자산운용, 케이비(KB)국민은행, 케이비(KB)증권, 에스시(SC)제일은행에 이어 현재 우리은행·우리카드가 자율협약에 참여했다.

이날 정종숙 우리은행 부행장보는 우리금융그룹 계열사 임직원 70여명 앞에서 행원으로 시작해 부행장이 되기까지의 성과를 창출했던 경험과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소개했다.

여가부와 협약을 통해 우리은행·우리카드·우리에프아이에스는 채용부터 승진까지 성차별 금지 노력은 물론 오는 2022년까지 부장급 여성비율 10%~15% 및 부부장급 여성비율 20%~45%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여성 고위직을 대폭 확대할 뿐만 아니라 양성협업 우수사례를 전파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작년, 남녀가 협업하는 정도를 측정하는 ’양성협업지수‘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72점을 받으며 국내 브랜드 가치 상위 40개 기업(평균 52점) 중 대상을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조직원이 협업해 성과를 창출하는 다양한 방법을 확산해 갈 계획이다. 

우리카드는 ’여신금융업권 채용절차 모범규준(‘18.8월 제정)*‘에 따른 채용 방식을 도입하고 지난해 하반기 신입공채부터 필기전형 및 정보가림면접(블라인드면접) 방식을 적용하는 등 공정 채용절차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여성 채용 비율은 ’18년 38%에서 ‘19년 61%로 크게 증가했다. 

우리에프아이에스는 금융ICT 토탈 아웃소싱 서비스 회사로 신규 채용자 중 여성비율을 ’15년 19%에서 ‘18년 44.7%로 확대하고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차세대 여성지도자 양성에 대한 지원과 함께 성평등 기업문화 확립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남성과 여성이 상호 존중하며 협업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인재가 양성될 수 있다”면서 “여성에게도 남성과 동등하게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와 조건을 부여하는 것이 유리천장 해소의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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