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어린이용 래쉬가드 제품별로 건조속도, 색상변화 등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많이 착용하는 긴팔 수영복 래쉬가드는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준다는 자외선차단 기능을 내세우며 다양한 브랜드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판 중인 어린이용 래쉬가드 판매하는 6개 브랜드인 노스페이스(NT7TK20T), 레노마(RN-GS19961), 배럴(BWIKRGT003, BWIKLGB002), 아레나(AVSGS70), 에어워크 서프(YAW-0647), 엘르(EVSUL55)의 6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 평가에 나섰다.

시험 결과 전 제품 모두 유해물질 등 안전성은 기준에 적합했으며 자외선 차단성능도 우수했다. 그러나 건조속도와 색상변화 등 제품에 따라 품질에 차이가 있었으며 일부 업체는 표시 의무사항인 사용연령 표시를 하고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했다.

아레나(AVSGS70) 상의·하의 및 노스페이스(NT7TK20T) 하의가 다른 제품에 비해 빠르게 건조돼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배럴(BWIKRGT003, BWIKLGB002)은 상대적으로 느려 보통 수준이었다.

자외선 차단성능(UPF)은 제품 모두 50+로 나타나 우수했다.

햇빛에 의해 색상이 변하지 않는 정도인 일광견뢰도 검사에서 노스페이스(NT7TK20T), 아레나(AVSGS70), 에어워크 서프(YAW-0647)의 일부 제품 색상이 섬유제품 권장품질 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찰에 의해 색상이 묻어나지 않는 정도인 마찰견뢰도는 배럴(BWIKRGT003), 아레나(AVSGS70), 엘르(EVSUL55)의 로고 부위(상의)가 권장기준에 미흡했다.

염소가 함유된 물에 젖었을 때 색상 변화 정도를 나타 내는 염소처리수견뢰도 검사 결과 배럴(BWIKLGB002)이 권장기준에 미흡했다.

색상변화 확인을 위해 해수견뢰도, 세탁견뢰도, 물견뢰도, 땀견뢰도, 땀일광복합견뢰도 시험에서는 전 제품 모두 권장기준을 충족했다.

착용 등으로 늘어난 래쉬가드(상의)가 원래대로 회복되는 정도인 신장회복률은 에어워크 서프(YAW-0647)가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레노마(RN-GS19961)는 상대적으로 낮아 보통 수준이었다.

보푸라기나 올 뜯김 등의 표면변화(필링, 스낵성), 튼튼한 정도인 파열강도 및 봉합강도, 내세탁성은 제품 모두 기준을 충족했다. 래쉬가드(하의)의 허리 부위를 당겨 치수를 조절할 수 있는 조임끈 또한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폼알데하이드, 아릴아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유기주석화합물, 총 납 함유량, 총 카드뮴 함유량, 알러지성 염료, pH, 노닐페놀(NP, NPEO) 총 함량도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어린이가 사용하는 제품에는 사용연령이 반드시 표시돼있어야하지만 노마(RN-GS19961), 에어워크 서프(YAW-0647)는 사용연령을 표시하지 않고 있었다. 두 업체 모두 소비자원의 개선권고를 수용해 누락된 사용연력을 표시했다고 회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