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22개 행정기관·국회·지자체 직장어린이집 급식·간식비 조사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공공기관 직장어린이집 급간식비가 일반 어린이집 보다 1일 최대 3.7배 비싸다는 조사가 나왔다.

정치하는엄마들은 전국 322개 공공기관 어린이집에 대한 급간식비를 확인한 결과 서울시청 직장어린이집 급간식비가 6391원이라고 25일 밝혔다.
지자체 지원금이 전혀 없는 지역 어린이집은 1745원으로 무려 3.7배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광주 서구 5000원, 서울 종로구 4940원, 서울 중구 4878원, 국방부 4848원, 해양경찰청 4845원, 대통령비서실 3800원, 국회 3800원 등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행한 ‘2019 보육사업안내’에 따르면 아동 1인당 적정수준의 비용을 지출해야하며 최소 1745원 이상이라고 명시돼있다. 1일 급간식비 하한선을 정해놓은 것인데 정치하는엄마들은 “2009년 보육사업안내와 11년째 변함없이 같다”고 지적했다.

정치하는엄마들은 내년 예산이 결정되는 연말까지 어린이집 급간식비 현실화를 촉구하는 캠페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치하는엄마들 급식팀 이효진 활동가는 “자료를 모으고 정리하며, 일부 공공기관 직장어린이집의 눈에 띄게 높은 단가에 가장 먼저 놀랐다”며 “공공기관 직장어린이집에 다니든 아니든 아이들은 좋은 먹거리를 차별 없이 제공 받을 권리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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