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임명재 기자] 교량하부, 박스 내부 등 접근이 곤란해 육안점검하기가 어려운 구간에 영상로봇 장비를 활용해 촬영하고, 실시간 전송해 AI으로 결과를 분석하는 ‘무인 원스톱 시설물 점검시스템’이 도입된다.

무인점검 개념도(출처=서울시)
무인점검 개념도(출처=서울시)

예컨대 교량박스 내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좁은 공간에 ‘레일캠’으로 박스내부를 3D 촬영하고, 영상을 무선인터넷(IoT)으로 실시간 전송한다. 시설물의 상태를 AI로 자동 분석한다.

서울시는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시설물 유지관리를 위해 무선 원격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왼쪽부터)와이어 캠, 레일 캠, 윈치 캠
(왼쪽부터)와이어 캠, 레일 캠, 윈치 캠

무인 원격 영상로봇 장비로는 레일캠(교량 박스 내에서 레일을 타고 카메라가 움직이며 촬영), 와이어캠(초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한 와이어캠을 원격 조정해 다양한 각도로 교량 하부 촬영), 윈치캠(교량의 교각 사각지대 촬영) 등이 있다.

이는 지난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사물인터넷 제품‧서비스 검증확산사업’ 분야 공모전에서 서울시와 참여기업인 ㈜경희산업(로봇분야), 네오비(센서분야), ㈜딥인스팩션(AI분야)이 제출한 ‘IoT, AI, 영상로봇 기반 교량 상태평가 및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이 선정된 결과로 5억6000만원의 국비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사업이다.

시는 테스트베드로 ‘당인교’, ‘망원5교’를 지정해 연말까지 기술검증을 시행한다.

앞으로 BIM(3차원 정보모델을 기반으로 시설물의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통합, 활용이 가능하도록 시설물의 형상, 속성 등을 정보로 표현한 디지털 모형) 기반 시설물 안전성 및 내구성 평가 시스템으로 구축 예정인 ‘서울시 도로시설물 스마트 유지관리체계’에 연계해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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