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에 전년 판매가 대피 50~60% 할인 판매

[우먼컨슈머=김정수 기자] 킴스클럽이 위기에 빠진 국내 자두 농가 살리기 위해 중간 마진을 대폭 줄여 군위군이 보유하고 있는 자두 1600t을 전년 판매가 대비 평균 50~60%가량을 할인 판매한다.

경북 군위군에서 자두 농사를 30년째 한 서성운 씨가 본인이 농사 지은 자두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이랜드리테일 제공)
경북 군위군에서 자두 농사를 30년째 한 서성운 씨가 본인이 농사 지은 자두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이랜드리테일 제공)

오는 19일부터 물량 소진 시까지 약 2주간 전국 킴스클럽 매장에서는 자두 왕특 사이즈 800g과 특대 사이즈 1.2kg을 각 1팩 3990원, 2팩 6990원에, 특대 사이즈 2kg은 1박스 5990원, 2박스 1만 900원에, 대 사이즈 2kg은 1박스 3990원, 2박스는 7500원에 할인 판매한다.

이를 통해 킴스클럽은 지역 농가 살리기에 힘을 보태고 고객에게는 질 좋은 제철 과일을 값싸게 제공해 농가와 고객 모두를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경북 군위군은 지대가 높은 산악지역으로 배수에 유리하고 비탈진 자두밭에서 자란 산(山)자두라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좋은 날씨 덕에 풍작으로 자두 수확량이 전년 대비 50% 가까이 늘었지만, 기존 판로에서 수확량을 전부 감당하기 힘든 실정이다.

군위군에서 자두 농사를 30년째 일궈온 서성운 씨는 “올해만큼 자두 농사가 풍년이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라고 말하고 “하지만 풍년을 맞아도 소비량보다 생산량이 웃돌아 힘들게 키운 자두가 제값을 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킴스클럽 농산물 청과 이성언 MD(상품기획자)는 “수년째 함께 질 좋은 산지 과일을 함께 개발하고 일궈온 농가들이 힘들어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 계획한 행사”라며, “질 좋은 상품이 외면받는 것을 볼 수 없어 중간 마진을 줄이고 값싸게 제공하는 만큼 많은 고객들이 제철 자두를 맛보고 즐기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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