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시범기간이다보니 문제 발생...교육자료 배포" 입장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다이소가 이달부터 전체 1,078개 점포 중 880곳에서 제로페이를 도입하기로 한 가운데 제로페이 오류로 소비자와 오해를 빚은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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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다이소 모 매장에서 제로페이를 이용해 제품을 구입한 A씨는 환불과정에서 결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적잖은 시간이 걸렸고 제품을 환불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A씨는 제로페이 결제 후 반찬통 하나를 환불하려했는데 카드단말기 포스기에서 오류 알림음이 울리고 직원이 부분 또는 전체 취소가 되지 않는다고 안내한 것.

A씨와 직원 모두 당황했다. 결제는 됐는데 취소가 안됐기 때문이다. 직원은 대 여섯 번 결제취소를 시도하다가 처음 결제했던 포스기로 자리를 옮겨 여러 차례 결제 취소를 시도했으나 결국 취소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다이소 멤버십 적립은 취소됐다. 이에 A씨가 "포인트 적립만 다시 해달라"고 하자 직원은 "제로페이(결제) 취소 후 재결제해야 적립이 가능하다"며 고객센터로 문의할 것을 안내했다.

A씨는 "다른 매장에서는 제로페이를 잘 이용했다. 매장마다 결제 상황이 다를 수 있지만 QR코드랑 제로페이 스티커가 붙어있어 결제했는데, 취소가 안된다니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다이소 관계자는 15일 본보 기자에게 "해당 점포 로그값을 보니 포인트 적립 취소를 누르고 결제취소를 누르면 환불되게끔 돼있는데 포인트 결제 취소버튼을 누르고 이전버튼을 누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시스템이 다시 돌아가지 못해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다이소 제로페이는 7월 15일자로 정식 도입됐다. 시범기간에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면서 "재발방지를 위해 교육자료를 배포하겠다"고 했다.

덧붙여 "포인트 재적립의 경우 한 번 취소 후 재적립하는 과정에서 문제(중복 적립 등)가 발생할 수 있어 막아놓은 상태"라며 고객만족실에 적립을 위한 휴대폰 번호를 말하면 적립해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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