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박우선 기자] 여성 중 43.5%만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의 경우 52.8%가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여성이 43.5%로 남성(52.8%)보다 낮았다. 결혼을 필수로 보는 여성의 비율은 1998년 67.9%에서 2008년 61.6%, 2018년 43.5%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결혼하지 말아야 한다는 여성의 비율은 3.8%로 남성(2.3%)에 비해 높았으며 20년 전(1.6%)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여성 2명 중 한 명(50.8%)은 결혼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답했다. 남성은 단 42.3%만 결혼을 '선택'으로 봤다.

이혼에 대해서는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여성의 비율이 49.3%로 20년 전(31.4%)보다 17.9% 늘어났다. '이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여성의 비율은 28.6%로 20년 전(57.0%)보다 28.4% 감소했다. 남성 역시 43.3%가 이혼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봤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우리 사회의 결혼식 문화도 과도한 편으로 인식했다. 지난해 미혼 여성의 70.5%는 결혼 비용이나 의식 절차 등이 '과도하다'고 말했다. 전체 여성 중 과도하다고 답한 비율은 71.1%에 달한다.

또 여성의 53.9%는 '남녀가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답했다. '결혼 생활은 당사자보다 가족 관계가 우선해야 한다'는 46.2%를 보였다.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고 말한 여성의 비율은 72.3%였으며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한 여성은 28.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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