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병원용 분유 납품 리베이트 관련"

[우먼컨슈머=김정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남양유업, 매일유업, 일동후디스 등 분유제조사 3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공정위와 업계에 따르면 26일 공정위 서울사무소 경쟁과는 남양유업, 일동후디스, 매일유업 본사를 방문해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공정위 서울사무소 경쟁과는 리베이트 등 기업 간 불공정거래 조사를 담당한다.

업계는 이번 압수수색을 병원용 분유 납품 리베이트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있다. 조사를 받고 있는 3사는 “조사를 진행하는 건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사유는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공정위는 최근 식품업계를 상대로  대리점 갑질, 밀어내기 등 불공정 행위 전반을 들여다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 대상인 분유제조사 3사의 경우 병원 분유 납품과 연관이 커 리베이트와 관련된 조사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14일 CJ제일제당, 남양유업, 빙그레 본사에 조사관을 투입해 현장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업계는 대리점 갑질과 관련된 조사로 보고 있다. 다만 CJ제일제당, 남양유업, 빙그레 3사를 타깃으로 한 게 아니라 향후 순차적으로 식품회사 전체를 들여다 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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