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동장군 앞에서 몸도, 마음도 작아진다. 연말이라 술자리도 많으니 속풀이의 필요성도 절실해진다. 찬바람만 스쳐지나가도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이 그리워지는 계절, 특급호텔들이 갖가지 국물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의 일식당 '미쯔모모'는 제철을 맞은 대구를 이용한 겨울 보양식을 30일까지 내놓는다. 대구는 겨울철에 하얀 살이 더욱 쫄깃하고 부드럽다. 지방이 적은 저칼로리 건강식이다. '사시미', '성게알을 곁들인 대구구이', '대구 조림', '대구탕 또는 맑은 탕과 식사', '후식'으로 구성된 세트메뉴가 준비되고, 탕과 맑은 탕은 단품으로도 주문할 수 있다. 와인 1컵을 서비스한다. 세트 A 8만9천원, B 12만원(세금·봉사료 별도) 02-2287-8888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의 인터내셔널 다이닝 레스토랑 '카페 드 셰프'는 뜨끈한 국물과 한국 전통 탕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보양 특선 탕요리'를 30일까지 선보인다. 깔끔하게 맛을 낸 된장 육수에 신선한 왕새우, 꽃게를 넣어 끓인 '왕새우 꽃게 매운탕',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있는 '전복 옛날 설렁탕', 단백질, 칼슘, 무기질 등 몸에 좋은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추어탕', 싱싱한 해물을 가득 넣고 된장을 풀어 끓여 담백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인 '해물뚝배기' 등이 준비된다. 3만~ 5만원(부가세 10% 별도) 02-2270-3131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가 직영하는 코엑스 트레이드 타워 52층 '마르코 폴로'에서는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든 지중해식 국물요리를 내놓는다. '사르수엘라 해산물 스튜'(7만원)는 바닷가재, 조개, 게, 농어 등과 함께 토마토 소스를 넣고 끓인다. 매콤하고 시원해 남성들에게 인기 높고, 바게트 빵을 찍어 먹는 맛도 독특하다. '아랍식 양고기 스튜'(4만7천원 부가세 10% 별도)는 양고기와 강황, 가지, 서양 호박, 토마토, 큐민을 넣고 끊여낸다. 양고기의 부드러운 육질을 즐길 수 있는 별미다. 02-559-7620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아시안 라이브'에서는 갖가지 버섯을 넣어 시원하게 육수를 우려낸 '버섯 탕면'(2만원)과 '쇠고기 안심 채소 탕면'(3만원 세금·봉사료 별도)을 맛볼 수 있다. 02-3430-8620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 호텔의 한식당 '사비루'는 전골 요리 프로모션을 12월 3~31일 연다. '타락죽', '전복죽', '야채죽' 등 '오늘의 죽'으로 시작해 '뿌리채소 샐러드', '버섯 두부 전골', '모둠 해산물 전골', '김치 만두 전골', '불고기 전골' 중 하나를 택해서 맛보고 '사과단자와 유자차'로 입가심하는 코스다. 4만8천원(세금·봉사료 별도) 02-2222-8655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의 일식당 '만요'는 겨울에 최고의 맛을 내는 대구로 만드는 '대구탕', 여러 가지 신선한 야채와 싱싱한 도미 한 마리를 통째로 넣고 끓인 '도미탕', 복어를 이용해 맑게 끓인 시원한 '복 맑은 탕' 등을 준비했다. 대구와 도미는 맑은 탕과 매운탕 중 고를 수 있다. 대구탕, 도미탕 각 4만9천원, 복 맑은 탕 8만원(이상 세금·봉사료 별도) 화요일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는 대구탕 또는 도미탕을 30% 할인가에 즐길 수 있다. 02-3440-8000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의 일식당 '모모야마'는 겨울철 식욕을 북돋워주고 몸과 마음에 따뜻한 기운을 더해주는 민어와 농어를 활용한 다양한 냄비요리를 제공한다. 또 소화 흡수가 빨라 어린이 성장 발육이나 노인 및 환자들의 건강 회복에 도움을 주는 '대구 야채냄비'(7만원), 비타민D를 다량 함유한 도미를 이용한 '도미 야채냄비'(7만원 이상 세금·봉사료 별도)도 있다. 02-317-7031
○…발산동 메이필드 호텔의 중식당 '이원'은 내년 1월31일까지 추위에 움츠러드는 몸과 마음을 풀어줄 수 있는 '굴짬뽕'(1만5천원 세금·봉사료 별도)을 판다. 생굴과 신선하고 다양한 야채가 그릇을 가득 채워 푸짐하며, 담백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02-2660-9080
○…서초동 JW 메리어트 호텔의 중식당 '만호'는 보신에 좋은 '특제 불도장'을 추천한다. 장서전 수석 셰프가 한약재, 전복, 오골계 등 17가지 산해진미를 함께 넣고 6시간 동안 푹 고아 만든다. 깊은 맛과 영양이 그대로 담겨 있어 겨울철 보양식으로 좋다. 8만5천원. 또 각종 해산물이 들어간 '백짬뽕'(1만9천원)과 '짬뽕'(1만9천원 이상 세금·봉사료 별도)도 있다. 02-6282-6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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