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업체와 컨소시엄, 공사금액 한화 1270억 원

[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삼성물산이 베트남 최초로 LNG 터미널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이사 이영호)은 현지업체인 Petrovietnam Technical Services Corporation (PTSC)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24일 베트남 국영 가스회사인 페트로베트남 가스가 발주한 티 바이(Thi Vai) LNG 터미널 공사를 수주했다.

베트남 티 바이 LNG 터미널 계약식 (사진= 삼성물산 제공)
베트남 티 바이 LNG 터미널 계약식 (사진= 삼성물산 제공)

전체 공사금액은 1억7950만 달러(USD)로, 삼성물산 지분은 약 61%인 1억950만 달러(한화 약 1270억원)다. 총 공사기간은 40개월이며 올해 6월 30일 착공해 2022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티 바이 LNG 터미널은 베트남 최초의 LNG 터미널 건설 프로젝트로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남동쪽으로 약 70km 떨어진 해안 지역에 18만㎥ 규모의 LNG 탱크 1기와 기화송출설비, 접안시설 등을 건설하는 공사다.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발주 예정인 년 짝(Nhon Trach) 복합화력발전소에 연료를 공급하는 시설이 확보된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이번 공사는 입찰을 위해 1억5000만 달러가 넘는 LNG터미널 공사를 최소 2회 이상 수행한 경험이 필요했다. 앞서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LNG 터미널 1~3단계와 말레이시아 RGT-2 LNG 터미널 프로젝트를 무재해로 준공하는 등 동남아시아 LNG 터미널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경제성장으로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며 “베트남 최초의 LNG 터미널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향후 추가 발주가 예상되는 에너지 저장시설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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