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익수사고는 여름이 다른 계절보다 잦으므로 물놀이 시 안전수칙을 지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9세 이하 어린이에게 발생하는 익수사고 건수가 높아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012~2017년 익수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사례를 조사하고 21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본부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익수사고로 23개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참여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전체 환자 수는 958명으로 남자 682명(71.2%), 여자 276명(28.8%)이다. 남자가 약 2.5배 많았다.

계곡에서 노는 아이, 기사와 관계없음
계곡에서 노는 아이, 기사와 관계없음

익수사고는 추락·낙상 사고와 비교했을 때 사망분율은 약 30배나 높았다. 최근 6년 동안 0~4세 194명이 익사사고 발생 시 12명이 사망했고 75~79세 53명이 익사사고 시 25명이 사망하면서 9세 이하 소아에서 발생 빈도가 높았고 고령으로 갈수록 사망이 증가했다.

익사사고는 여름철 7~8월, 오후 12~17시 사이에 발생했고 평일보다 주말이 상대적으로 잦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어린이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설명했다.

어린이는 어른과 함께 물에 들어가고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한다. 물놀이 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을 실시하고 심장에서 먼 곳부터 물을 적신 후 물에 들어가야 한다. 식사 후 바로 물에 들어가지 않아야하며 물놀이 중 사탕이나 껌을 씹지 않도록 한다. 파도가 높거나 물이 세게 흐르는 곳이나 깊은 곳에서는 수영하지 말고 계곡, 강가, 바닷가에서는 잠금장치가 있는 샌들을 신는 것이 좋다.

만약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했다면 직접 구하기보다는 물에 뜨는 튜브, 아이스박스, 구명조끼 비치볼 등을 던져주고, 수상안전요원이나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해야한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물에 빠져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물놀이를 하기 전에 충분히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특히 물가나 야외에 나갔을 때 아이들이 방치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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