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모넬라균수 상온서 4시간만에 3.8배 증가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여름철 보양식 삼계탕 조리 시 생닭을 냉장온도에서 보관 또는 운반해야 살모넬라균으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삼계탕. 기사와 관계없음
삼계탕. 기사와 관계없음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살모넬라균을 접종한 생닭을 냉장온도(4℃)와 상온(25℃)에서 각각 4시간, 12시간 보관 후 살모넬라균 분포와 균수 변화를 연구 조사한 결과를 21일 발표하며 이같이 전했다.

식품 내 미생물 분포 변화 결과 (식약처 제공)
식품 내 미생물 분포 변화 결과 (식약처 제공)

연구 결과 상온에서 생닭 보관 시 살모넬라균 분포와 균수 모두 증가했다. 냉장보관한 생닭은 12시간까지 거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상온에서 4시간 보관했을 때 냉장온도에 비해 1.3배, 12시간 보관했을 때는 균은 3배 증가했다. 균수도 냉장보관보다 상온보관 시 4시간 후 3.8배, 12시간 후 14배 증가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관계자는 “포장육 등 생닭은 생산, 유통, 소비단계 모두 냉장온도에서 보관 및 운반해야한다”고 설명했으며 “시장, 마트 등에서 생닭 구입 시 장보기 마지막에 구입하고 아이스박스, 아이스팩을 이용해 차가운 상태를 유지하며 집까지 운반해야한다”고 했다.

또 구입한 생닭은 즉시 냉장보관하고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바로 먹는 채소 등과 직접 닿아야한다. 생닭 세척 시 조리 기구, 채소 등에 씻는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하고 조리 시 속까지 완전히 익히도록 가열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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