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4대 살롱 중 하나...유빈문화재단 앙데팡당 개최 5년 권한 위임
유럽·국내초대작가 작품 등 160여점 전시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아시아 최초로 프랑스 ‘4대 살롱’ 중 하나인 앙데팡당이 한국 서울에서 열린다. 앙데팡당은 1884년 5월 첫 전시 후 고흐, 샤갈, 세잔, 뭉크, 달리, 발라동, 자코메티 등 거장들이 이름을 알린 권위있는 전시회가 됐다.

프랑스 정부는 소설가이자 정치가로, 1959년 정부기관 내 문화부를 세계 최초로 만들고 프랑스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낸 앙드레말로를 기념하기 위해 국제앙드레말로협회를 설립했다. 협회는 현재 앙데팡당전을 비롯한 4대 살롱전을 주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유빈문화재단은 국제앙드레말로협회로부터 아시아 앙데팡당 개최(5년) 권한을 위임받았다.

(사진= 김아름내)
이순선 유빈문화재단 이사장 (사진= 김아름내)

앙데팡당 유치에 성공한 이순선 유빈문화재단 이사장은 “아시아에 정식으로 앙데팡당이 들어온 적은 없었다”며 “프랑스 국제앙드레말로협회와 아시아권 5년 계약을 맺었다. 첫 회라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앞으로 앙데팡당을 준비할 사람들로써 겉치레로 행사를 끝내고 싶지 않다”면서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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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데팡당2019KOREA' 언론 시사회가 20일 서울 종로 피카디리국제미술관에서 진행됐다. (왼쪽부터)에스이엠 박진석 대표, 유빈문화재단 이순선 이사장, 한정림 전시사업팀장, 이승근 앙데팡당조직위원회 미술위원장 (사진= 김아름내)

이 전시회는 유빈문화재단과 국제앙드레말로협회 주최, 피카디리국제미술관, (주)유비인, (주)에스이엠이 주관하며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종로에 위치한 피카디리 문화의전당 피카디리국제미술관에서 열린다. 유럽작가 작품 111점, 국내초대작가 작품 50점, 당선작 300여점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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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 최수식 화백 작품을 소개하는 이승근 앙데팡당조직위 미술위원장 (사진= 김아름내)

특히 국내초대작가 전시에서 해산 최수식 화백의 몽유겸재산수화, 지촌 허룡 화백의 홍백매작도, 이범헌 화백의 꽃춤, 원문자 화백의 사유공간, 왕열 화백의 신 무릉도원도가 출품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유럽작가 전시에서는 피카소의 ‘수탉’(명품관 위치)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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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작가 작품 일부 (사진= 김아름내)

이순선 이사장은 “전시 장소로 여러 곳이 얘기됐으나 피카디리미술관으로 전시공간을 정한 이유는 건물 자체를 문화의 매개체로 만들려는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근 앙데팡당조직위원회 미술위원장은 “앙데팡당 한국전은 궁극적으로 한국 문화의 세계화 등 미술이 가진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2층에서는 아트페어가 진행되고 3층은 유빈문화재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갤러리 카페가 운영된다. 4층은 유럽, 국내초대작가 작품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정림 전시사업팀장은 “전시회는 공간으로서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림 렌탈을 위해 작가들의 작업실을 직접 찾아 계약 협약을 맺었다”면서 전시 준비에 많은 과정이 있었음을 전했다.

융합콘텐츠 플랫폼 기업 (주)에스이엠의 박진석 대표는 “전 세계 작품을 디지털 자산화시키는 것이 기업의 꿈”이라면서 “전자낙관을 개발 중에 있다, 미술, 작품활동에 있어서 온·오프라인으로 연계해 작가가 전시 과정을 알 수 있도록 하고 수익으로 돌아갈 수 있게 준비 중”이라고 했다.

박진석 대표는 “디지털 작품에 스토리를 도입해 프레임 안에 갇힌 영역에서 벗어나 관람객의 창작력을 이끌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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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데팡당 2019 KOREA가 진행되는 피카디리 빌딩(사진= 김아름내)

한편 ‘앙데팡당 2019 KOREA’는 2부로 나눠 열린다. 1부는 ‘유럽 앙데팡당 작가와 함께하는 피카디리 미술대전’으로 21일~29일 첫날인 21일은 3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23일 오후 3시에는 전시회 오픈 및 시상식이 진행된다. 입장료는 4천원.

2부는 ‘피카디리국제아트페어’로 7월 3일부터 9일까지 열리며 만 19세 이상의 국내외 작가의 서양화, 한국화, 수채화, 판화, 조각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오픈식은 7월 3일이다. 입장료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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