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예년보다 빠르게 3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시작되면서 직장인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있다. 직장인들이 꼽은 여름철 꼴불견 복장은 무엇일까.

(제공=사람인)
(제공=사람인)

사람인(대표 김용환)은 직장인 1763명에게 ‘여름철 꼴불견 복장’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남성 동료의 꼴불견 복장은 ▲땀 냄새 나는 옷(60.6%, 복수응답)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민소매 티셔츠 등 노출 심한 옷(33.9%) ▲와이셔츠에 묻은 목 때 등 더러운 옷(28.9%) ▲꽉 끼는 등 몸에 안 맞는 옷(28.2%) ▲트레이닝 복 등 운동복(26.4%) ▲후줄근하거나 심하게 구겨진 옷(23.1%) ▲유색 런닝 착용이나 속옷 노출(21.5%) 등이었다.

여성 동료의 꼴불견 복장은 지나치게 짧은 반바지나 미니스커트(40.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으며, 근소한 차이로 ▲땀 냄새 나거나 더러운 옷(37.9%) ▲과도한 향수 냄새 나는 옷(37%) ▲속옷이나 속살이 비치는 등 시스루 패션(36.5%) 등이 이어졌다. 이밖에 ▲꽉 끼는 등 몸에 안 맞는 옷(27.5%) ▲트레이닝 복, 레깅스 등 운동복(21.6%)이 이어졌다.

실제로 꼴불견 복장을 한 동료 직원이 있었는지를 묻자 25.8%가 ‘있다’고 답했고, 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낀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무려 91%나 됐다.

꼴불견 복장을 한 동료가 있어도 특별히 ‘지적하지 않았다’(63.1%)는 답변은 절반 이상을 차지해 내색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직장인들은 여름철 출근 복장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응답자의 79.6%는 회사에 복장제한 규정이 있다고 했으며, 복장 제한이 있는 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 중 절반 이상(54%)은 이로 인해 불편을 느낀다고 답했다.

최근에는 무더위가 심해지면서 반바지나 샌들까지 허용하는 복장의 완전 자율화, 이른바 ‘슈퍼쿨비즈’를 허용하는 기업이 있다. 이로 인해 여름철 복장 완전 자유화를 요구하는 직장인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직장인 10명 중 8명(78.7%)은 슈퍼쿨비즈를 허용하는 복장 자유화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복장 자유화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이유는 ‘간편한 복장이 활동하는데 편해서’(67.3%, 복수응답), ‘더위를 이길 수 있어서’(43.2%) ‘업무 효율이 올라갈 것 같아서’(42.1%), ‘개인의 취향을 존중해주는 것이라서’(30.8%), ‘냉방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어서’(23.6%) 등으로 다양했다.

반면, 복장 자율화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응답자들(375명)은 ‘업무 공간에서의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57.1%, 복수응답), ‘부적절한 복장 착용자가 생길 수 있어서’(42.1%), ‘업무 특성상 격식을 차려야 해서’(19.5%), ‘기강이 해이해질 것 같아서’(16.3%) 라는 이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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