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최근 몇 년 새 경주, 포항에서 대형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국내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국민적 불안이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진관련 전문 연구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이 지진 연구활동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재단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지진관련 연구활동 지원을 위한 안건을 승인했다. 이를 위해 대림 이준용 명예회장은 올해 2월 30억 원을 재단에 추가 출연했다.

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은 국내, 일본, 미국, 대만 등에서 진행된 내진관련 연구결과를 분석하고 지진방재 시스템에 대한 현황조사를 실시한다. 지진 발생 시 행동지침, 건축물 조치 등 국내 도입이 필요한 정책과 법렬 등을 우선 확보하고 국내 현실에 적합한 연구과제 선별 후 심화연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재단은 지난해부터 지진관련 지원사업을 통해 지진분야 전공 석사, 박사급 인력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건축학과와 함께 지진관련 연구과제 2건을 선정해 매년 2억 원을 지원한다.

대림산업의 경우 건설사 최초로 사내에 지진 TF를 구성해 토목, 건축, 플랜트 분야의 내진설계에 관한 연구과제를 선정하고 기초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 서울숲에서 건설 중인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규모 5.8 경주 지진 때 보다 에너지 강도가 300배 강력한 진도 9의 강진에도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국내 최초로 미국 초고층 내진전문구조설계사인 MKA의 컨설팅을 통해 내진성능을 확보했다. 작년 경북 영천시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영천은 내진 설계를 특등급으로 상향 적용했다. 아파트 주민들은 스마트폼 어플리케이션과 연동된 추정 진도, 자동 대응 내용, 지진 대응 지침을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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