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성 보고서...11년째 펴내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 지속 가능 경영 활동을 담은 보고서 '더 아리따운 세상을 위하여'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더 아리따운 세상을 위하여’ 발간(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더 아리따운 세상을 위하여’ 발간(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09년 국내 뷰티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지난 11년간 해마다 보고서를 발간해왔다.

올해 보고서는 고객과 더 쉽게 소통하기 위해 핵심 성과를 둘러싼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인쇄본 외에도 디지털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를 위해 상호 소통이 가능한 디지털 보고서를 처음 발간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번 보고서에서 '2020 지속 가능 경영' 비전인 '더 아리따운 세상을 위하여'(A MORE Beautiful World)에 기반해 '3대 전략 방향'(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촉진, 함께하는 성장 구현, 순환 경제 기여)과 '8대 약속'을 중심으로 그룹의 지속 가능 경영 활동과 각 브랜드의 성과를 다뤘다.

특히 2015년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2030 지속가능 발전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중 소비재 기업으로서 SDGs 12번째 목표 '책임 있는 소비와 생산'을 이루고, 여성과 함께 성장한 기업으로서 SDGs 5번째 목표 '성 평등' 달성을 위한 활동 성과도 포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촉진하기 위해 제품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려고 노력했다. 지난해부터 국내 물류센터에서 에어캡 대신 FSC 인증을 받은 종이 소재 완충재를 사용하고, 수거된 공병으로 만든 재생 원료를 화장품 용기에 적용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임직원, 비즈니스 파트너, 지역 사회 소외 계층에게 건강과 웰빙을 보장하며 함께하는 성장을 구현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이어갔다. 지난해에도 2020년까지 여성 20만 명의 건강, 웰빙, 경제적 역량을 높여 여성의 삶을 아름답게 하는 것을 목표로 '20 by 20 Commitment'(트웬티 바이 트웬티 커미트먼트) 활동을 이어갔다. 주요 협력사의 노동, 안전, 환경 영역의 수준을 진단하고, 개선 방향을 교육하는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도 아모레퍼시픽그룹 본사에 위치한 수기 치료 마사지 센터 '라온'에는 시각 장애인으로 구성된 헬스키퍼 16명과 지체 장애인 2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용료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등 3곳에 기부됐다. 

그뿐만 아니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자원의 효율적 이용, 온실가스 저감 등을 통해 순환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외 사업장의 유휴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태양광 에너지를 얻고 있다. 특히 오산 뷰티 캠퍼스에서는 태양광 에너지를 제품 생산 설비 가동에도 활용하고 있다. 생물종 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15년 연구해 '장원 2호' '장원 3호' 등 녹차 신품종을 탄생시켰다. 두 품종은 각각 '이니스프리' '아모레퍼시픽' 등 브랜드에서 원료로 사용된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의 2018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는 지난해에 이어 종이 사용에 따른 환경 영향을 낮추고자 지난해 핵심 성과와 주요 활동 만을 책자에 담았다. 상세한 성과와 데이터를 담은 통합본은 아모레퍼시픽그룹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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