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네이버페이’ 17일 출시...모바일 메신저 ‘라인’ 부동의 1위

[우먼컨슈머= 이춘영 기자] 세계1위인 삼성전자 스마트폰도 일본시장에서는 맥을 쓰지 못한다. 시장점유율이 6%(2018년 6.4%)대로 존재감이 미미하다. 그것도 2016년 3.4%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일본이 5G을 구축중이어서 삼성은 5G폰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현대차는 파리만 날리다 2009년 아예 일본 사업부를 철수했을 정도다.

일본이 2020년 도쿄올림픽 특징을 수소올림픽으로 내세운데 힘입어 오는 10월 도쿄모터쇼에 수소전기차 ‘넥쏘’를 전시할 계획이지만 일본은 우리와 수소차 경쟁을 벌이는 나라여서 수소차로 다시 진출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상품이 일본에서 외면받는 것과는 달리 네이버가 100%투자해 세운 일본 자회사 라인은 상승세를 타고있어 주목된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라인이 개발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2011년 6월 일본서 처음 서비스를 개시한 후 승승장구해 일본내 모바일메신저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이사회 의장은 의장직을 내놓고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라인 회장을 맡아 해외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네이버가 이번에는 일본에서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로 도전장을 냈다. 17일 오프라인 상점에서도 네이버페이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네이버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가 17일 시작됐다.(네이버 제공)
일본에서 네이버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가 17일 시작됐다.(네이버 제공)

‘크로스보더(Cross-Border) 모바일 결제 서비스’라 불리는 이 서비스는 오프라인 상점에서 네이버앱의 ‘QR결제‘를 통해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네이버페이 QR코드를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는 기능이다.

별도 환전 수수료와 카드 수수료가 없다.

최초 1회 ‘QR결제 이용 동의’를 거친 네이버페이 이용자 누구나 엔페이(NPay), 라인페이(LINEPay) 로고가 보이는 일본 오프라인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최진우 네이버페이 CIC 대표는 "네이버페이는 네이버 이용자 간 송금은 물론 온·오프라인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간편결제 서비스로 이번 일본 진출은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첫 걸음"이라며 "단계적으로 해외 오프라인 결제처는 물론 온라인 결제처까지 확장해 사용자들이 어디에서든 편리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 출시를 기념해 이용자 전원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3000원을 주고, 6월 결제 고객 중 매일 1명을 추첨해 결제 금액의 100% 포인트(최대 5만 포인트)를 증정하는 행사에 들어갔다.

최대 3258억원 규모의 마케팅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현금 결제 비율이 80%가 넘을 정도로 현금을 선호하기 때문에 시장선점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과감한 마케팅을 기획한 것이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