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환경연대-서울숲 컨서번시 ‘줍줍 플로깅 행사’ 진행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행사가 지난 16일 서울숲에서 진행됐다.

여성환경연대와 서울숲컨서번시는 지난 16일 서울숲에서 시민 참여형 ‘줍줍 플로깅 행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사진= 여성환경연대 제공)
여성환경연대와 서울숲 컨서번시는 지난 16일 서울숲에서 시민 참여형 ‘줍줍 플로깅 행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사진= 여성환경연대 제공)

여성환경연대와 서울숲 컨서번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서울숲에서 시민 150명이 참여한 가운데 ‘플라스틱 줍줍’을 실시했다.

시민들은 주최측이 나눠준 타이벡 소재 수거가방에 자신이 주운 쓰레기를 모아 담았다. 또 쓰레기를 수거하며 스탬프를 받아 ‘줍줍’이라는 글자를 완성하고 스테인레스 빨대, 대나무 칫솔 등 플라스틱 프리생활용품을 제공받았다. 텀블러 소지자에게는 무료 음료가 제공됐으며 유료로 텀블러를 제공해주는 카페 ‘보틀팩토리’ 부스는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 권효경 씨는 “서울숲 풍경이 너무 좋은데 쓰레기가 많아서 안타까웠다. 나부터 일상 생활에서 버리는 쓰레기를 줄이고, 다른 분들도 같이 줄여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태호 씨는 “평소 일회용 플라스틱을 습관처럼 써오고 있었다”며 “텀블러가 관리도 해야 하고 매번 챙겨 다니는 게 귀찮기는 하지만, 환경을 생각한다면 가장 먼저 시작해볼 수 있는 실천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서울숲에서는 비닐, 배달업소 전단지, 일회용 빨대, 음료수 병뚜껑, 음료수 페트병 등이 각각 100여개가 수거됐다.

여성환경연대 김양희 시민참여팀장은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쓰고 버리는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중 하나가 플라스틱 컵과 빨대”라며 “일회용컵 보증금제 부활과 같은 일회용 플라스틱 소비를 근본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제도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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