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금 시세 올해에만 11.7% 상승...1g당 5만1,370원

[우먼컨슈머= 김은영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면서 KRX 금시장에서 금값이 최근 5년만에 최고치를 갱신했다.

KRX에 개설된 금 현물시장에서  금값은 지난 14일 역대 최고치인 1g당 5만1370원으로 마감해 지난해 말 4만5970원에 비하면 올해에만 11.7%나 상승한 셈이다. 

1g당 5만1370원은 3.75g(1돈)으로 환산하면 19만2638원인 셈이다. 

금 거래량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KRX금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22.5㎏으로 지난해 19.5㎏에 비해 약 15% 증가했다.

한국거래소측은 "최근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원·달러 환율 상승이 금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KRX 금 현물시장 그래프 (금 현물 1g) 

‘금’ 투자 어떻게 하나?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고 있으며,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직접투자 방식과 간접투자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직접투자 방식으로는 은행에서 골드바를 사서 직접 보관할 수 있으며, 민간 금은방 등에서 구매하거나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을 통해 금에 투자하는 방식 등이 있다.

간접투자로는 금 펀드, ETF 가 있다.

최근, 개인 투자자들이 소규모 자금으로도 손쉽게 금 투자를 할 수 있는 KRX 금시장이 각광을 받고 있다.

KRX금시장은 한국거래소가 정부의 금 거래 양성화 계획에 따라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2014년 3월 24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는 현물 시장이다.

자료=한국거래소

KRX금시장을 통한 금 투자에는 어떤 혜택이 있을까?

우선 가장 큰 혜택은 세제상의 혜택을 들 수 있다. 펀드나 골드뱅킹을 통해 투자를 하게될 경우 매매차익에 대해서 세금이 부과되지만, KRX금시장을 통해 투자를 하게 되면 주식을 매매하는 것처럼 매매차익에 대해서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다만, 매매한 금을 인출할 수도 있는데 이경우에는 10%의 부가가치세와 예탁결제원과 금융투자회사로부터 소정의 수수료를 납부해야한다.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은 순도 99.99%로 1kg 및 100g 중량의 골드바가 매매 대상이며, 매매된 금은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안전하게 보관하게 된다.

KRX금시장은 소액 거래가 가능한 점도 큰 잇점이다. KRX금 현물시장에서는 1g 단위로 매매가 되므로 5만원대로 누구든 편리하게 소액투자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매매수수료 또한 저렴한 편이다.

은행의 골드뱅킹이나 금 펀드를 통할 경우 1%~2%의 수수료가 부담되지만, KRX금시장을 증권사 온라인을 통할 경우 0.33%, 오프라인도 0.5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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