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빅데이터 범죄예방환경설계 기술 활용

[우먼컨슈머= 임명재 기자] 서울 영등포구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여성 1인가구 대상 범죄 예방에 나선다.

여성안심 빅데이터 로고 (영등포구청 제공)

이를 위해 이달부터 과학적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는 ‘여성 안심 빅데이터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셉테드)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해 분석사업에 박차를 가한다고 11일 밝혔다.

‘여성 안심 빅데이터 플랫폼’은 구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구축한 여성 범죄 예방을 위한 도시환경설계 시스템이다. 이는 범죄에 관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범죄 취약지역과 안전지역을 도출하는 기법이다.

이를 기반으로 구는 영등포경찰서와 협업해 기존에 운영하던 ‘여성 안심 귀갓길’을 재정비하고, 여성 1인 가구에 ‘사물인터넷(IoT) 문 열림 센서’를 200여 개 설치했다.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IoT문열림 센서’구축으로 침입절도가 2017년 154건에서 지난해 106건으로 31% 감소했다고 밝혔다.

여성안심 빅데이터 플랫폼 이미지(영등포구청 제공)
여성안심 빅데이터 플랫폼 이미지 (영등포구청 제공)

구는 지금까지의 분석 내용을 토대로 △여성 1인 가구 거주지 △야간 여성 유동인구 정보 △범죄 발생률 등의 데이터를 포함하도록 여성 안심 빅데이터 플랫폼을 오는 9월까지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구는 또 △CCTV 위치도 △보안등 현황 △노후 주택 등의 정보도 새로 추가 분석해 ‘범죄 안심마을 빅데이터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고가 많은 지역과 실제 침입범죄가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비교·분석하고 안심마을 시범 대상지를 선정하기로 했다. 안심마을 대상지는 노후 주택에 강화 방범창과 창문 이중장치 등 방범 강화 장치를 설치하고 주변 지역에 CCTV 등을 확충하는 한편 순찰을 강화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구청·경찰서·민간이 함께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협업한다는 점이 의미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과학적 기법으로 여성이 살기 좋은 안심 도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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