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프로포폴 처방·투약 정보 결과 발표
국민 12명 중 1명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프로포폴을 한 번이라도 처방받아 사용한 환자는 433만 명으로 나타났다. 국민 12명 중 1명에 해당하며 의료용 마약류 사용 전체 환자수(1,190만 명) 대비 36% 수준이다.

프로포폴 사용 환자는 40대 여성이 가장 많았으며 사용량 기준, 건강검진 등 검사(20%), 위·장관 질환(19%) 외에도 기타 건강관리(14%)나 마취가 필요한 각종 처치에 사용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를 분석해 각종 수술 및 건강검진 등에 사용되는 전신마취제인 ‘프로포폴’(향정신성의약품) 처방‧투약 정보를 분석한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 서한을 처방의사에게 발송한다고 12일 전했다.

이 서한은 올해 4월 발송한 수면제 ‘졸피뎀’(향정신성의약품) 도우미 서한에 이어 2018년 10월~2019년 3월까지(6개월, 182일) 취급된 493만 건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를 활용해 프로포폴 처방정보를 의사별로 분석한 자료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주 내용은 △프로포폴 처방 환자수 △사용 주요질병 △환자정보 식별비율 △투약량 상위 200명 해당 환자 수 등으로 의사가 본인의 프로포폴 처방‧투약 내역을 확인해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투약량 상위 환자의 재방문 주기, 투약환자의 방문 의료기관 통계 등 처방 의사가 진료한 환자집단의 의료기관 방문 패턴을 가늠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프로포폴 적정 처방에 참고하도록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 서한이 프로포폴 적정 사용을 유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대상 의약품을 식욕억제제 등으로 확대해 “안전한 마약류 사용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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