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자치구에 CCTV 관제 전담요원 배치 24시간 근무
가해자 검거에 기여한 관제요원에 표창 수여 예정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서울시 ‘안심이 앱’ 신고로 성범죄자가 검거됐다.

시는 여성들의 안전 귀가를 지원하기 위해 안심이 앱을 구축하고 작년 10월, 25개 전 자치구 확대 개통했다.

지난 10일, 00시 16분 은평구 관제센터로 30대 여성의 긴급 신고가 접수됐다. 관제센터 근무자는 피해자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공포감에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관제요원은 피해자 위치를 확인 후 대화하며 진정시켰다.

CCTV에 찍힌 성범죄자 모습 (서울시 제공)
CCTV에 찍힌 성범죄자 모습 (서울시 제공)

피해여성은 은평구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차장 앞길에서 귀가중인 피해자에게 50대 초반 남성이 바지를 벗어 성기를 노출하는 음란행위를 했다고 설명했으며 관제요원은 가해자가 통일로를 따라 연신내 방향으로 도주하는 장면을 CCTV로 확인했다. 순찰차에 출동 요청 후 연신내 방향 SK주유소와 불광 제2치안센터 중간에 위치한 가해남성(강00)을 범행 10분만(00:26분)에 검거했다.

피해자가 가해자와 만나길 원치 않아 관제요원은 불광지구대에서 각각 상황을 마무리했다.

서울시는 신속한 상황처리로 현행범 검거에 기여한 은평구 노현석 관제요원에게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안심이’는 25개 자치구별로 운영하는 통합관제센터가 컨트롤타워가 돼 서울 전역에 설치된 약 4만 대의 CCTV와 스마트폰 앱을 연계해 위험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구조 지원하는 24시간 여성 안심망이다. 3~8명의 모니터링 인력 및 경찰관이 상시 근무한다.

안심이 앱은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 앱스토어(아이폰), 원스토어(안드로이드)에서 ‘서울시 안심이’로 검색해 내려 받으면 된다. 

문미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 안심이 앱은 서울 전역에 촘촘히 설치된 CCTV와 24시간 모니터링, 상주경찰 등이 연계되어 있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라며, “특히 최근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으로 홀로 귀가하는 여성들의 불안감이 높아진 만큼 서울시 안심이 앱을 꼭 이용하셔서 안전하게 귀가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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