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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운동가, DJ 동반자’ 이희호 여사 별세
  • 김아름내 기자
  • 승인 2019.06.11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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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여성운동가이자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항년 97세로 10일 오후 11시 37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지난 2015년 8월, 이희호 여사 (사진= 뉴시스 제공)
지난 2015년 8월, 이희호 여사 (사진= 뉴시스 제공)

1922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희호 여사는 이화여고, 이화여자전문학교 졸업 후 서울대학교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6·25전쟁 뒤 미국 유학을 마치고 국내에서는 여성운동가로서 인권운동에 힘썼다.

이 여사는 1962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부부의 연을 맺으며 삶의 동반자이자 정치적 동반자로 역경과 환희를 함께했다.

1971년 김 전 대통령이 박정희 대통령과 치른 대선에서 46% 득표로 선전했으나 낙선하면서 고난이 시작됐다. 1972년 유신독재 때 김 전 대통령은 일본에서 망명생활을 하게됐고 1973년에는 ‘김대중 도쿄납치사건’으로 위기를 맞았었다. 1979년 박 전 대통령 별세 후 김 전 대통령은 정치 활동을 재개했으나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 1980년 내란음로 사건으로 수감되고 사형을 선고받으며 재차 위기에 맞닥뜨렸다.

이희호 여사는 유신독재, 신군부 탄압에 맞서고 민주화 투쟁에도 앞장서며 고난을 겪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했다.

1997년 12월 김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이희호 여사는 영부인이 됐다. 이 기간 정부 행정부 최초로 여성부가 설치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후 2009년부터 이 여사는 김대중 평화센터 이사장을 지내며 남북관계, 평화증진, 빈곤퇴치를 위해 힘썼다.

그러나 고령으로 지난 3월부터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6월 10일 이희호 여사가 별세했다 (사진= 뉴시스 제공)
2019년 6월 10일 이희호 여사가 별세했다 (사진= 뉴시스 제공)

고 이희호 여사의 대국민 메시지는 11일 오전 11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희호 여사 사회장 장례위원회 김성재 집행위원장은 이희호 여사의 장례식이 진행되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6층 교수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례 절차, 장례위원회 구성 등을 알린다.

아울러 장례식장 조문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되며 발인은 14일 오전 6시 30분이다. 이희호 여사는 장로를 지낸 신촌 창천교회에서 예배 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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