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빨대·비닐봉투·배달용품·세탁비닐 등 5대 품목 사용 줄이기 캠페인 추진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1회용 컵은 연간 257억 개, 1회용 빨대는 100억 개, 비닐봉투는 211억 개, 세탁비닐은 4억 장이나 된다. 2016년 기준, 우리나라 플라스틱 사용량은 국민 1인당 연간 132.7kg으로 미국 93.8kg 일본 65.8kg 보다 높다.

서울시는 소비자, 시민단체 5곳과 함께 시민들을 대상으로 1회용 플라스틱 사용 자제 실천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소비자, 시민단체 5곳과 함께 시민들을 대상으로 1회용 플라스틱 사용 자제 실천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서울시 제공)

이와 관련 서울시는 시민·소비자단체와 함께 1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을 진행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작년 9월부터 시민단체와 함께 1회용 플라스틱 컵, 빨대, 비닐봉투, 세탁비닐 등 5대 품목을 중심으로 사용 줄이기 실천운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컵·빨대, 서울시새마을부녀회는 비닐봉투, 녹색미래는 배달용품,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세탁비닐을 각각 맡아 시민실천운동에 나서고 있다.

서울환경연합은 5월 매주 일요일마다 광화문 희망나눔장터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1회용 컵, 빨대 사용 줄이기 동참 서명 받기,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생태 피해 사진 전시, 설문조사, 업사이클링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5월 18일에는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린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에 참가해 관람객들의 플라스틱 줄이기 동참 서명 받기, 설문조사 등을 이어갔다.

서울시는 소비자, 시민단체 5곳과 함께 시민들을 대상으로 1회용 플라스틱 사용 자제 실천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소비자, 시민단체 5곳과 함께 시민들을 대상으로 1회용 플라스틱 사용 자제 실천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환경연합은 계속해서 대학축제, 행사장 등에서 빨대 사용을 자제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온라인을 통해 플라스틱 프리카페 제보를 받아 우수업체를 발굴할 예정이다.

녹색미래는 5월 18일, 여의도한강공원 배달존에서 1회용 배달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동참 서명받기, 동참서명 SNS 인증사진을 올리면 다회용 수저 증정하기 등을 진행했다.

녹색미래는 지난 2월 서울시와 자발적 협약을 맺은 치킨프랜차이즈 매장을 대상으로 운영 실태를 조사하고 자문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작년 10월 한국세탁업중앙회, 서울시와 자발적 협약을 맺고 세탁비닐 줄이기 실천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우리 동네 세탁비닐 줄이기 서포터즈’ 20여명을 양성하고 5월부터 서울시내 900여개 세탁소를 직접 방문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여성소비자연합은 세탁비닐 사용 소비자 인식 조사, 세탁비닐 사용안하기 동참 서명받기, 세탁소에 세탁비닐 줄이기 동참 포스터 부착 및 세탁비닐 사용 줄이기 관련 1:1 면담 등을 진행한다.

서울시새마을부녀회는 작년 서울시상인연합회와 자발적 협약을 맺고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1회용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 실천운동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장바구니 만들기 및 기부받기, 장바구니 제공, 속비닐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신문지를 모아 전달하기 등을 진행한다.

이 행사는 6월 12일 오후 3시 용산구 용문시장, 19일 오후 2시 동작구 성대시장, 20일 오후 2시 마포구 아현시장, 25일 오후 4시 양천구 신영시장, 26일 오후 2시 영등포구 우리시장에서 열린다.

최규동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텀블러 들고 다니기, 빨대 사용하지 않기, 장바구니 사용 하기, 배달음식 1회용 수저 받지 않기, 세탁비닐 커버 받지 않기 등 일상생활 속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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