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는 한국항공우주산업, 오는 2020년 생산한 수리온 헬기로 교체 투입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응급환자를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는 ‘닥터헬기’가 오는 8월 말부터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운항을 시작한다. 닥터헬기 도입으로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31일 24시간 닥터헬기를 아주대병원에서 시범운용한다고 밝히면서 운용 사업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주)한국항공우주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아주대병원에 도입되는 헬기(H225) (사진= 보건복지부 제공)
우선 아주대병원에 도입되는 헬기(H225) (사진= 보건복지부 제공)

이에 따라 아주대병원은 7번째 닥터헬기 운용지역이 됐다.
그동안 인천(길병원), 충남(단국대병원), 전북(원광대병원), 전남(목포한국병원), 강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경북(안동병원)에서 닥터헬기가 운용됐지만 안전성을 고려해 일출~일몰에만 운영하는 제한이 있었다.

그러나 경기도 닥터헬기는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24시간 출동한다. 복지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안정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구조가 필요한 중증응급환자가 발생한다면 구조구급대원(소방대원)도 함께 탑승해 출동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구조대원 6명은 아주대병원으로 파견돼 24시간 출동 대기를 하게 된다.

향후 도입 예정인 헬기(수리온) (사진= 보건복지부 제공)
향후 도입 예정인 헬기(수리온) (사진= 보건복지부 제공)

우선 아주대병원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기존 닥터헬기 보다 크고 더 멀리 운항할 수 있는 대형헬기(H225)를 도입해 8월 말부터 운용한다. 2020년 이후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생산하는 수리온으로 교체해 임무를 수행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수리온에 응급처치를 위한 의료장비 및 야간운항을 위한 첨단 장비를 장착하는 등 개조·변경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은 “경기도 닥터헬기를 통해 24시간 운용 등 새로운 닥터헬기 모델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존 헬기는 27인승으로 응급환자를 위한 장비 등 설치로 환자를 제외하고 4인정도가 탈 수 있다. 아주대병원에서 뜰 닥터헬기는 기존 헬기보다 크기 때문에 꽤 많은 인원이 탈 수 있다고 복지부 관계자는 전했다. 아주대병원에 파견되는 구조대원 6명은 3교대로 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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