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여성단체들이 한반도 종전과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한국여성단체연합,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한국YWCA연합회, 전국여성연대는 24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체스코 교육회관 2층 201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를 공식 발족을 알렸다.

여성단체 4곳으로 구성된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가 24일 발족했다. 이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여성들이 적극 참여할 것임을 밝혔다. (사진= 김아름내)
여성단체 4곳으로 구성된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가 24일 발족했다. 이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여성들이 적극 참여할 것임을 밝혔다. 백미순 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가 말하고 있다. (사진= 김아름내)

이날 백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장미란 한국YWCA연합회 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김정수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상임대표, 한미경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 한미미 세계YWCA 부회장, 조영미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 집행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는 국제 파트너 조직인 노벨 여성 이니셔티브, 평화와자유를위한여성국제연맹, 여성평화걷기 등과 함께 오는 2020년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국제여성평화운동과 다양한 국내외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여성평화운동은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한 백미순 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대화와 협력, 갈등에 대한 조정을 통해서 힘에 의한 질서가 아닌 새로운 평화적인 방법의 대한 재구성을 요구하는 것이다. 평화 구축과정에서 여성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구체적으로 참여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국내 정치 방향 뿐만 아니라 국제 질서의 재구축을 위핸 적극적 개입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여성단체는 그동안 각자의 방법으로 평화운동을 하고 있는데 네트워크를 통해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공공외교에 대한 개입과 캠페인을 펼쳐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여성단체 4곳으로 구성된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가 24일 발족했다. 이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여성들이 적극 참여할 것임을 밝혔다. (사진= 김아름내)
여성단체 4곳으로 구성된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가 24일 발족했다. 이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여성들이 적극 참여할 것임을 밝혔다. 장미란 YWCA연합회 평화통일위원장 발언 모습 (사진= 김아름내)

장미란 한국YWCA연합회 평화통일위원장은 “저희는 어떤 평화도 무기, 폭력, 착취를 통해서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폭력이나 전쟁, 지배, 착취가 아닌 평화로 평화 군축을 위해 연대를 하려고 모였다”며 “이 세상 절반의 여성이 평화를 추구한다면 힘과 권력으로 도달하는 진정한 화해, 지속가능한 평화를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정수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상임대표는 “한반도의 평화, 전쟁 중단, 비핵화, 평화체제는 남한의 여성 평화 운동이 국제 여성 평화운동과 함께 힘을 합쳐서 글로벌 평화 의제로 전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궁극적으로 북한 여성과 함께 연대해서 한반도 평화이슈를 여성의 힘으로 국제화시켜 전환시킬 수 있는 활동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 김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을 수신자로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지난 70년 가까이 이어온 전쟁종식을 위한 대화 재개를 촉구하고자 한다”며 “한반도 전쟁을 종식시키고 평화의 새로운 시대를 선포하십시오, 긴장을 고조시키는 모든 군사 훈련과 무기 실험을 중지하십시오, 제재 해제와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내 비핵화를 위한 대화를 제개하십시오”라는 내용의 공동서한을 보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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