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자신의 만족을 위한 소비를 하는 ‘밀레니얼 세대(1996~1981년생)’들은 자신이 소비하려는 제품이 환경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관심을 가진다. 기업의 가치가 자신의 신념과 부합할 때, 해당 브랜드와 제품을 구매하는 ‘가치 소비’를 한다.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뷰티업계는 환경 보호와 사회적 윤리를 실천할 수 있는 브랜드컨셉과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미세먼지 등 각종 유해환경의 기승으로 소비자는 환경보호에 더욱 관심을 갖고 있다.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함께하는 뷰티 브랜드는 어떤 게 있을까.
‘스킨그래머’는 제품 성분부터 포장, 부자재까지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는 한국형 클린뷰티 브랜드다. 포장과 부자재는 재활용이 쉬운 재료를 활용했다. 공식 누리집에서 제품 구매 시 비닐 테이프와 비닐 에어캡 대신 종이 테이프와 친환경 종이 완충제인 ‘지아미(geami)’를 사용해 배송한다.
스킨그래머의 모든 제품은 미국 세포라의 클린뷰티 기준인 ‘클린 앳 세포라’에 부합하는 검증된 유효 성분만으로 만들어졌다. 제품에 함유된 모든 원료는 물론, 완제품도 동물 실험을 진행하지 않아 소비자는 윤리적 소비를 실천할 수 있다.
제품 가격과 기능만이 아니라 윤리적 생산방식 또한 소비자들이 주목하는 하나의 요소다. 많은 기업들이 공정무역을 통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유기농 스킨&바디케어 브랜드 ‘닥터 브로너스’는 2005년부터 원료를 재배하는 가나, 팔레스타인, 스리랑카 등 원료 산지에 공정무역 자매농장을 설립하고, 근로자들에게는 시중 거래가에 공정무역 프리미엄 10%, 유기농 재배 프리미엄 10%, 지역사회 발전기금 10%를 더한 금액을 지불하고 있다. 퇴비 생산과 응용, 피복 작물 재배 등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고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재생 유기농법을 실천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환경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알리면서 소비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브랜드도 있다.
프리메라는 2012년부터 8년째 지구 생명의 원천인 생태습지를 보호하고,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사회공헌 캠페인 ‘러브 디 어스’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캠페인 일환으로 ‘2019 러브 디 어스 리미티드 에디션 3종’을 선보였다. 한정판 판매 수익금 일부는 ‘동아시아 람사르 지역센터’의 습지 보호 활동을 위해 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