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S택시’앱, 소비자에 먹힐까
  • 김아름내 기자
  • 승인 2019.05.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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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에 뜬 1km 근방 빈 택시, 승객이 선택해 승차
성중기 서울시의원 “서울 S택시앱 중단된 ‘지브로앱’ 재탕”지적
서울시 관계자 “택시 문화 변했다...택시 노조 등과 운영 협의”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민간에서 구축·운영 중인 택시앱 시장에 서울시가 후발주자로 나선다.

서울시는 승객이 승차거부 없이 주변 빈차 검색 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S택시’를 이달 말부터 시범서비스 할 예정이다. 우선 안드로이드용 앱을 29일부터 선보이고 6월 말에는 전체 택시를 대상으로 앱을 정식 출시한다.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 택시 (사진= 김아름내)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 택시 (사진= 김아름내)

이와 관련 서울시의회 성중기 의원(강남1, 자유한국당)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S택시가 5개월 전 이용저조로 중단된 서울시 택시앱인 ‘지브로’의 재탕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성 의원은 “앱 승차거부를 개선하겠다는 지브로가 이용자 저조로 중단됐음에도 법인·개인택시 참여 및 앱 이용자 확대를 위한 구체적 대책 없이 서울시가 앱 운영을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민간이 구축한 시장에 공공(서울시)이 후발 경쟁자로 뛰어드는 것이 공정한가”묻고 “공공은 직접 경쟁자가 되기보다 제도와 행정 개선으로 민간시장의 독과점에 따른 폐해를 줄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15일 오후 본보 기자에게 “승차거부 등으로 탑승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이 많아 기존 카카오택시, T맵에 지속적으로 ‘목적지 미표시’를 요청했지만 택시 기사분들이 목적지 표시를 원해 적용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택시를 탄 후 목적지를 말하지 않냐”면서 서울시가 출시 예정인 앱은 기존 택시 잡는 방식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하면서도 “길거리에서 손을 들어 잡던 택시 문화의 절반 이상이 최근에는 앱을 통해 골목까지 들어와 타는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택시문화의 변화를 언급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택시노조 등과 인센티브나 패널티 없이 S택시앱을 운영해보자고 협의했다”면서 “협의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성중기 의원이 제기한 ‘지브로앱’과 ‘S택시앱’의 차이를 묻자 “지브로는 강제 배차 방식이었다. 1~3km거리에 승객이 콜을 보내면 기사가 수락하면 배차가 되는데 ‘S택시앱’은 1km 근방 내에 뜨는 택시 중 승객이 골라 부르는 방식”이라고 했다.

이어 추가이용료에 대해서는 “시스템이 안정화된 후에 논의하기로 했다”면서 시범서비스기간에는 승객이 추가금액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추가이용료 지불방식의 택시앱 시장은 현재 웨이고블루, 쏘카가 운영하는 타다가 있다. 서울시 취지와 비슷한 승차거부없는 강제배차시스템으로 소비자는 기존 택시요금보다 20% 높은 이용료를 지불하고 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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