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하나투어(대표이사 김진국)가 고령자나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소비자도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배리어 프리(Barrier-free)’ 여행상품을 선보였다.

배리어 프리는 사회적 약자들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범사회적 운동을 뜻하는 용어다.

그간 해외여행은 거동이 불편한 이들이 떠나기에는 많은 제약이 뒤따랐다. 비행기 탑승 시 휠체어를 분해해 접어야하는 것은 물론, 휠체어 이용자를 배려한 여행 동선, 숙소 마련에도 확인이 필요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가 어렵거나 힘들 것이라는 인식이 있다.

하나투어가 선보인 배리어 프리 여행은 해외여행 시 마주하게 되는 제약을 해소하는데 중점을 뒀다.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다목적 화장실과 편의시설들을 고려해 여행 동선을 구성했고 숙소는 배리어 프리 전용룸을 갖춘 호텔을 이용한다. 일행이 4명 이상을 경우 단독으로 여행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 타인이 눈치를 볼 필요 없이 가이드 안내를 받으며 컨디션을 고려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배리어 프리 여행은 우선 북규슈, 도쿄, 오사카, 오키나와, 홋카이도 등 비행시간이 길지 않은 일본에 한정해 출시됐다. 여행지마다 휠체어 리프트가 부착된 전용 차량과 전용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나 여행 출발 시 공항 VIP 의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상품 중 하나를 택해 예약할 수 있다.

한편, 하나투어는 배리어 프리 여행상품 출시를 기념해 사연 응모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나투어 PC 웹페이지 및 모바일 앱의 관련 기획전에 사연을 남기면 배리어 프리 대상자 1명과 보호자 1명을 포함한 최대 4명에게 올해 9월 중순 출발하는 ‘규슈 3일’ 배리어 프리 무료여행을 제공한다. 이벤트 응모기간은 오는 5월 31일까지다. 80세 이상 고령자 혹은 보행이 불편한 배리어 프리 대상자나 대상자의 가족만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는 6월 14일 개별 연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