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5월 제철 농산물로 '애호박'을 선정했다.

aT에 따르면 연중 출하되는 애호박은 5∼6월 출하량이 가장 많으며 주산지는 광주 광산구(평동), 경남 진주, 충북 청주, 강원 화천 등이다. 애호박은 다양한 요리 재료로 활용되는데, 소화흡수가 잘 되는 당질이 많아 위장이 약한 사람과 회복기 환자에게 좋다. 

특히 '비타민A' 함량이 높아 당뇨 환자나 비만인 사람이 먹으면 많은 도움이 된다. 호박씨는 '레시틴'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두뇌 발달과 기억력 향상에도 효과가 있다.

지난 8일 기준, 5월 애호박 소매가격(월평균)은 올해 들어 가장 저렴한 수준인 '상품 1개당' 967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28%, 최근 들어 가장 가격이 낮았던 4월 보다 8% 낮은 수준이다. 애호박 시세가 낮아진 이유는 늘어난 재배면적과 대체재 생산량 증가로 파악된다.

농촌경제연구원 관측 월보에 따르면 겨울철 주산지인 경남 진주지역 재배면적이 늘어났고, 애호박 소비대체재인 쥬키니호박 생산량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어떻게 애호박을 골라야할까.

소비자는 애호박 표면에 흠집이 없고, 꼭지가 싱싱한지 살펴야 한다. 굵기는 처음과 끝이 비슷하고 모양이 일정해야하며 색상은 선명한 연녹색에 광택이 나는 것이 좋다. 애호박을 그대로 냉장고에 넣으면 쉽게 물러질 수 있다. 오래두고 먹으려면 표면의 물기를 없애고 흡수력이 좋은 종이나 신문지로 싸서 보관하면 된다.

aT 관계자는 "5~6월이 제철을 맞은 애호박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적기"라며 "건강에 좋은 애호박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즐겨 보시길 추천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