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가게’ 통해 한부모 여성의 경제적 자립 지원
창업주의 자녀 포함, 한부모 가족 구성원 1,022명 자립 지원

[우먼컨슈머=박우선 기자] 희망가게는 아모레퍼시픽이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한부모 여성의 자립을 돕는 ‘마이크로 크레디트(소액 대출)’ 사업이다. 창업을 통해 한부모 여성 스스로 가게를 운영할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 민간 주도 소액 대출 사업 가운데 한부모 여성 가장을 지원하는 사업은 희망가게가 유일하다는 게 아모레측 설명이다.

한부모 가족을 지원하는 ‘희망가게’ 2차 창업주 공개 모집(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한부모 가족을 지원하는 ‘희망가게’ 2차 창업주 공개 모집(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사업 조건은 ▲맏자녀 기준 25세 이하 자녀 양육 ▲중위소득 70% 이하 ▲2인가구 월소득 203만원 이하 또는 3인가구 263만원 이하 등이다. 여기에 구체적인 창업 계획이 있는 한부모 여성이라면 누구나 지원 할 수 있다. 우편이나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희망가게는 창업주에게 별도의 담보·보증을 요구하지 않으며 신용 등급에도 제한을 두지 않는다.

희망가게는 '2019년도 2차 창업주 공모'를 통해 선발된 창업 대상자에게 상환금리 연 1%에 보증금 포함 최대 4000만원을 창업자금으로 지원한다. 이자는 또 다른 여성 가장의 자립을 돕는 창업 지원금으로 적립되며 상환기간은 8년이다.
아울러 최종 창업 대상자는 업종별 전문가들의 맞춤형 컨설팅과 함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이들은 또 개인 기술교육비로 최대 2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심리정서 지원∙법률지원∙공공주택 컨설팅∙건강검진 및 치료비 등도 지원 받는다.

희망가게는 한부모가족의 날을 맞아 11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너른들판에서 열리는 '한부모가족에 대한 인식개선 캠페인'에도 참여한다. 한국한부모연합이 주최하는 이 행사에서 희망가게는 한부모 여성 창업에 대한 인식조사, 희망가게 사업 소개, 신청자 상담 및 모집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 또는 희망가게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희망가게는 여성과 아동 복지 지원에 힘쓴 서성환 아모레퍼시픽 창업자의 뜻을 기리고자 서씨 가족이 유산을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지난해까지 전국에 총 366개 매장을 개설했으며 희망가게 창업주들의 대출금 상환율이 83% 달하는 등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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