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지하철 1호선 동묘역 인근 지하 3층~지상 18층 ‘베니키아호텔’이 총 238세대 규모의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바뀐다. 2020년 1월 입주를 시작한다.

베니키아호텔은 지난 2015년 12월 15일 건립 이후 관광호텔로 운영 중이다. 사업주는 호텔을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전환하기 위해 서울시에 지난 연말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포함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해 유럽순방 중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 방안으로 호텔과 업무용 빌딩을 주택으로 전환하는 구상안을 밝혔다. 이번 호텔이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용도가 변경돼 공급되는 것은 관련 기준 신설 후 첫 사례다.

기존 호텔 객실 총 238실은 청년주택으로 전환된다. 신혼부부용 주택 2호를 제외한 236호는 직장인, 대학생을 위한 1인 가구용 주택으로 마련된다. 지하 1·2층과 지상 2층은 체력단련실, 북카페가 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으로 서울 종로구 숭인동 207-32번지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숭인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을 9일 고시했다. 관할 구청인 종로구에서 건축신고 절차가 끝나면 하반기 공사가 시작되고 2020년 1월 준공 후 입주가 시작된다. 입주자 공고는 오는 9월 실시될 예정이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경제활동이 집중되는 도심 내 업무용 빌딩의 공실이나 호텔을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변경해 청년들에게는 직장에서 가까운 주택을 공급하고 침체됐던 도심에는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