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검사만으로 췌장암 조기진단 가능...세계 첫 기술 日에 이어 中 특허 획득

[우먼컨슈머= 노영조 기자] 대표적 난치성 질환인 췌장암을 조기에 진단해 낮은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국내 기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JW홀딩스는 혈액검사로 췌장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다중 바이오마커 진단키트' 원천기술에 대한 중국 특허를 취득했다. 고 9일 밝혔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이 어려워 세계적으로 하루 평균 약 1000여명의 목숨을 잃는다. 국내에서만 매년 약 6600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5년 상대 생존율이 약 11%로 전체 암 종 중 생존율이 가장 낮아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9일 JW홀딩스에 따르면 이 기술은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세계최초 원천기술이다.

췌장암 초기와 말기 환자에서 각각 발현되는 물질을 동시에 활용해 암의 진행 단계별 검사가 가능하도록 돕는 진단 플랫폼으로 지난 2017년 연세대 백융기 교수팀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았다.

지금까지 췌장암 말기 환자에서 주로 반응하는 암 특이적 항원(CA19-9)을 검사하는 방법은 있었으나 초기 환자에서 나타나는 '보체인자B'(CFB)로 췌장암을 진단하는 건 JW홀딩스의 이 기술이 유일하다.

JW홀딩스는 췌장암 조기진단 원천기술과 관련해 국내 특허는 2016년, 일본 특허는 2018년 취득했으며 미국, 유럽에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JW홀딩스는 현재 자회사 JW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CFB를 포함하는 다중바이오마커 측정 키트와 진단알고리즘을 개발 중에 있으며, 2019년 하반기에 탐색적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JW홀딩스 관계자는 "췌장암 조기진단 기술에 대한 중국 특허 등록으로 해외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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