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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원웅 광복회 회장 후보 "친일세력 잡겠다"
  • 김아름내 기자
  • 승인 2019.05.05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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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진짜 독립운동가 후손 모인 조직으로 대우받을 수 있도록..."
김 후보, 역사교과서 배포중지 등 노력

[취재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  편집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오는 8일 광복회관 3층 대강당에서 제 21대 광복회장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선거는 김원웅 전 의원과 이종찬 전 국정원장의 양파전이다. 두 후보 모두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치열하게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김원웅 광복회 회장 후보를 4일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에서 만났다. (사진=인터넷언론인연대 제공)
김원웅 광복회 회장 후보를 4일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에서 만났다. (사진=인터넷언론인연대 제공)

 

김원웅 후보는 통합민주당 14, 16, 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는 백범 김구의 중매로 연을 맺은 독립 운동가 김근수 지사와 여성 광복군 전월선 여사 사이에서 1944년 중국 충칭에서 장남으로 출생했다.

김 전 의원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독립운동가 안중근, 윤봉길, 여운형, 신채호, 김성숙, 이회영 선생 등의 뜻을 기리는 20여 기념사업회들이 모인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를 결성, 대표를 맡고 있다. 

또 다른 후보 이종찬 전 국정원장은 1936년 중국 상하에서 출생, 군인, 국회의원, 김대중 정부 국가정보원장을 지냈다. 그의 조부는 한말에서 활동한 우당 이회영 독립운동가, 부친은 독립운동가 이규학 선생이다. 이규학 선생은 일본 헌병대의 고문으로 청각을 잃고 삼촌인 이규창 선생은 친일파 암살사건으로 11년을 복역하는 등 선대가 독립운동에 투신한 집안이다. 현재 이종찬 전 국정원장은 우당장학회 이사장을 맡고있다.

지난 4일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에서 김원웅 전 의원을 만나 제21대 광복회장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물었다. 

김원웅 광복회장 후보(이하 후보)는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모임인 광복회가 1948년 정부수립 이후 국가 정통성의 중심에 있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바로잡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8,500여명의 광복회 회원이 있지만 활동이 미흡했다고도 지적했다. 내부에 청산되지 못한 친일세력이 기득권을 잡고있다는 것이다. 그는 "광복회의 어깨를 흔들어 깨워 마땅히 할 일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거 주요 공약을 묻자 "광복회를 보훈처에서 국무총리 산하로 옮기고 '독립유공자'를 '국가유공자'와 완전 분리하는 법 개정을 위해 올해 9월 정기 국회에서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 국가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 단체설립법 등 관련법을 개정하겠다”고 했다.

또 ▲유신정권시 개악된 연금지급 관련법을 원상회복하고 최초 연금수혜로부터 2대를 보장하는 법 개정 관철 ▲보훈처로 넘어간 광복회관의 소유권을 기필코 되찾아오겠다 ▲회장 등 임원의 임기, 선출방법, 수익 사업 등 정관을 시대에 맞게 개정 ▲대일청구권 자금으로 설립한 포항제철 도로공사 등 11개 기업에 광복회가 이사 1명 추천권 확보 ▲국가 정통성 확보를 위해 공무원 공기업에 대한 민족교육을 실시할 연수원 설립(서울대학교, 한국학중앙연구원, 국사편찬위원회와 협력) ▲독일-프랑스의 '나치찬양 금지법'과 유사한 ‘친일찬양 금지법’을 만들어 독립운동가 폄하, 친일 미화를 처벌하는 법 제정 ▲국립묘지에 친일 반민족 행위자의 안장을 금지하는 상훈법 개정 등도 주요 공약으로 언급했다.

김원웅 후보는 "다른 후보와 (나는) 역사 인식이 차이가 있다"며 '민족 정통성'을 강조했다. 

김후보는 이 후보가 쓴 2015년 회고록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즉 '자기가 잘 아는 지인이 이런 말을 했다'는 내용과 함께 익명으로 '전두환은 독재를 할 사람이 아니다, 미국식 민주주의자이고 법치주의자'라고 서술한 후 '저는 이런 부분에 공감한다'고 했다는 것. 김 후보는 이 같은 점을 들면서 "(저와) 이 후보의 역사 인식에는 차이가 있다"고 강조 했다.

전두환을 찬양하는 이종찬 후보와는 역사인식에서 결이 다르다는 주장이었다. 

김 후보는 계속해서 "저는 정치를 그만두곤 강원도에서 농사를 지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때 어렵게 지내면서 민족운동 하는 안중근의사 기념사업회 등 단체와 함께 항일 독립운동가 단체 연합회를 만들었다. 회장을 맡아 참여연대, 민변 등과 함께 교학사 교과서(역사교과서) 배포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냈다"고 덧붙였다.

정치은퇴 선언후 이명박근혜 시절동안 민족단체 활동을 이어왔다는 자랑이었다.

김 후보는 이어 "제가 광복회 회장으로 당선된다면, 국민들에게 존경받는 광복회를 만들고 싶다. 친일세력들의 장식품으로 전락돼있는 이 곳을 진짜 독립 운동가 후손이 모인 조직으로 당당하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하고싶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독립운동 단체들은 광복회 회장 후보로 나선 이종찬 전 원장이 전두환 5공화국 탄생의 주역이자 민주정의당 사무종창을 역임한 것을 지적하며 반대의사를 보이고 있다. 

3일 (사)안중근 평화연구원 산하 ‘평화실천단(단장 김태현)’ 등의 단체들은 여의도 광복회관 앞에서 이종찬 후보의 후보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개최했다.

이들은 이종찬 후보가 전두환 5공 정권 탄생의 주역으로 민주정의당 사무총장을 역임한 것을 지적하면서, 특히 지난 2015년 펴낸 그의 회고록을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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