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대교, 국내 최초로 '3주탑' 구조

[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대림산업은 전남 신안군과 압해도, 암태도 등 군내 주요 8개 섬을 연결하는 총 7224m 길이의 왕복 2차선 도로 '천사대교'를 완공했다고 3일 밝혔다.

전남 신안군 ‘천사대교’ 현수교 구간 준공(사진=대림산업 제공)
전남 신안군 ‘천사대교’ 현수교 구간 준공(사진=대림산업 제공)

이 교량은 국토교통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지난 2010년 9월 착공한지 약 9년만에 공사를 마쳤다. 섬까지 뱃길로 60분 걸리던 거리가 승용차로 단 10분만에 도달이 가능해진 것이다.

대림산업은 천사대교 공사에서 사업비 2839억원 규모의 길이 1750m 현수교 공사를 맡았다.

현수교는 주탑과 주탑을 케이블로 연결하고 케이블에서 수직으로 늘어뜨린 강선에 상판을 매다는 방식으로 지어지는 데 해상 특수교량분야 가운데 시공 및 설계 기술 난도가 가장 높다.

특히 대림산업은 천사대교를 통해 국내 최초로 주탑이 3개인 '3주탑' 구조를 선보였다. 가운데 174m 높이의 주탑을 두고, 아파트 50층 높이(165m)의 주탑 2개를 'W'자 형태로 대칭이 되도록 배치했다. 외관이 우수할뿐 만 아니라, 자재비도 줄이고 안정성도 뛰어나다.

대림산업은 국내 최장의 이순신대교를 성공적으로 건설하면서 세계에서 6번째로 현수교 기술 완전 자립화를 이뤄냈다. 현재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장 현수교로 설계된 터키 차나칼레대교를 건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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